마태복음 18장 9절에 대해 헬라어 원문, 문맥, 예수님의 의도, 신학적 의미, 실천적 적용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마태복음 18장 9절 (개역개정)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1. 본문 구조 분석
헬라어 원문
"καὶ εἰ ὁ ὀφθαλμός σου σκανδαλίζει σε, ἔξελε αὐτὸν καὶ βάλε ἀπὸ σοῦ·
καλόν σοι ἐστιν μονόφθαλμον εἰσελθεῖν εἰς τὴν ζωὴν, ἢ δύο ὀφθαλμοὺς ἔχοντα βληθῆναι εἰς τὴν γέενναν τοῦ πυρός."
- σκανδαλίζει (skandalizei): 실족하게 하다, 죄에 이르게 하다.
- ἔξελε (exele): 뽑아내다, 제거하다.
- βάλε ἀπὸ σοῦ: 너로부터 던져버려라.
- γέεννα τοῦ πυρός: 불의 지옥 (지옥의 불, 영원한 형벌)
2. 문맥적 배경
이 구절은 마태복음 18장 6~9절의 흐름 안에 있으며, 전체 주제는 "실족하게 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강력한 경고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반복적으로 사적인 죄의 유혹(손, 발, 눈)을 끊는 급진적인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3. 신학적 의미
1) 눈은 ‘욕망의 창’이자 '유혹의 통로'
- 예수님께서 ‘눈’을 강조하신 이유는, 시각은 인간의 욕망과 연결되어 죄의 출입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 다윗의 밧세바 사건 – 눈으로 보고 탐함 → 간음과 살인)
요한일서 2:16: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2) ‘눈을 뽑으라’는 말의 비유적 의미
- 예수님은 실제 신체 훼손을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죄로 이끄는 근원적 욕망과 습관을 단절하라는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 눈이 죄의 도구가 된다면, 그 욕망과 유혹을 단호하게 다루라는 뜻입니다.
3) 영생 vs. 지옥 불
-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외형적 손실이 있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선언합니다.
-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 지옥(γέεννα)은 ‘힌놈의 골짜기’로, 불결하고 쓰레기를 불태우던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영원한 심판과 고통의 상징으로 사용하셨습니다.
4. 실천적 적용
나의 ‘눈’은 무엇인가?
- 오늘날 우리의 ‘눈’은 단순한 시각 기관이 아니라, 유튜브, SNS, 스마트폰, 드라마, 영화, 음란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죄를 유혹받는 ‘욕망의 창’입니다.
- 실질적인 결단 없이 죄의 도구가 되는 ‘눈’을 방치하면, 점차 영혼이 병들고 멸망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적용 질문
내 삶에 죄의 유혹이 들어오는 ‘눈’의 통로는 무엇인가요? | SNS? 영화? 사람? 과도한 비교의식? |
유혹의 대상을 내가 단호히 끊은 적이 있습니까? | 단절 혹은 제어하고 있나요? |
영생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 거룩을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가? |
예화
어떤 크리스천 청년은 성적 유혹과 음란물에 반복적으로 넘어지다가,
스마트폰에 필터링 앱을 설치하고, 스스로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결단을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눈을 불편하게 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제 영혼이 더 이상 타락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큰 자유입니다.”
이러한 태도가 바로 마태복음 18장 9절의 참된 순종입니다.
묵상 기도문
“주님, 제 눈이 유혹을 따라갈 때마다
영생을 바라보며 결단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죄를 향한 시선을 끊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보는 눈을 주소서.”
결론 요약
‘눈이 범죄하게 하거든’ | 시각적 유혹, 욕망의 시작점 |
‘빼어 버리라’ | 죄를 유발하는 환경과 태도를 단절하라 |
‘한 눈으로 영생’ | 손해 같아 보여도 거룩이 더 큰 축복 |
‘지옥 불’ | 회개 없는 죄의 종말은 심판 |
마태복음 18장은 죄와 거룩, 공동체와 실족, 용서와 회복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