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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 6절

아량아량드롱 2025. 5. 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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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 6절을 구절별로 상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자에 대한 매우 강력한 경고로, 천국 공동체에서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본문입니다.


마태복음 18장 6절 (개역개정)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그에게 나으리라"


구절 분석과 해석

1. “누구든지”

  • 헬라어: ὃς δ᾽ ἂν (hos d’an)
  • 마치 5절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조건절입니다.
  • 성직자든 평신도든, 지도자든 일반 신자든 예외 없습니다.

2.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 여기서 "작은 자"는 실제 어린아이일 수도 있지만,
    앞서 나온 문맥에서 보면, 예수님을 믿는 겸손한 자, 신앙적으로 연약한 자, 사회적으로 낮은 자들, 곧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들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신앙이 연약한 사람이나 어린아이, 또는 갓 믿기 시작한 자들을 억압하거나 잘못 인도하는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3. “실족하게 하면” (σκανδαλίσῃ)

  • 헬라어 σκανδαλίζω는 원래 덫에 빠뜨리다, 넘어지게 하다, 유혹하거나 타락시키다는 의미입니다.
  • 여기서 ‘실족하게 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분 상하게 하거나 섭섭하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들거나,
    죄로 유혹하거나,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드는 일을 의미합니다.

예:

  • 어린 신자가 교회 안에서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경우
  • 말과 행동으로 신앙을 조롱하거나 경멸하여 시험에 들게 하는 경우
  • 권위를 남용하거나 가르침을 왜곡하는 경우 등

4.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 연자 맷돌(헬라어: μυλὸς ὀνικός / mylos onikos):
    나귀가 돌리는 큰 맷돌을 뜻합니다.
    이는 일반 가정용 맷돌이 아니라, 무게가 수백 kg에 달하는 산업용에 해당합니다.
  • "그 목에 달린다"는 표현은 처형에 비유된 은유적 표현으로,
    유대 문화에서는 극도로 수치스럽고 끔찍한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5.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그에게 나으리라”

  • "깊은 바다"는 헬라어로 πελάγει τῆς θαλάσσης – 아주 깊고 되돌아올 수 없는 곳을 말합니다.
  • 이 구절은 예수님이 신자에게 해를 끼치는 자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메시지:
“차라리 그런 끔찍한 죽음을 당하는 것이, 신자 하나를 실족하게 만든 후에 심판받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입니다.


신학적 의미

1. 작은 자를 실족시키는 죄의 심각성

  • 하나님은 신앙이 연약하고 작아 보이는 자들을 매우 귀하게 여기십니다.
  • 그런 자들을 악한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 주거나,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는 일은 매우 중대한 죄입니다.

2. 공동체 안에서의 책임 강조

  • 예수님의 공동체는 단순히 개인 신앙만 강조되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신앙을 돌보고 지켜주는 책임 공동체입니다.
  • 특히 지도자들, 선생들, 영향력 있는 자들
    더 큰 책임을 져야 합니다.

3. 징계나 심판보다 더 큰 교훈: 예방

  • 예수님은 처벌보다 예방의 메시지를 말씀하십니다.
    즉,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는 경고입니다.

예화

한 교회에 갓 신앙을 가진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늘 두려움과 떨림으로 예배에 참여했지만, 한 선배 신자의 비웃음 섞인 조롱으로 큰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후 그는 다시는 교회에 발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일을 알게 된 목회자는 깊은 탄식 속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은 그 작은 자 하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는데, 우리는 그 영혼을 얼마나 가볍게 여겼는가?”


묵상 포인트

  1. 나는 내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의 신앙을 실족시킨 적은 없는가?
  2. 신앙이 연약한 자들, 어린이, 새신자를 존중하고 세워주는 말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3. 공동체 안에서 ‘작은 자’를 보호하고 세우기 위한 영적 민감성을 가지고 있는가?

결론

마태복음 18장 6절은 작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그들을 실족시키는 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 의식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 하나도 결코 놓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 작은 자들을 소중히 대하는 것이 곧 하나님 나라의 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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