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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 5절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겸손한 자, 곧 어린아이와 같은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 대목입니다.
마태복음 18장 5절 (개역개정)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본문 해석과 구성 요소 분석
1. “누구든지” (ὃς ἐὰν / hos ean)
- 헬라어로 “누구든지”는 포괄적인 조건절로,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 즉, 제자들뿐 아니라 모든 신자에게 향한 약속이자 권면입니다.
2. “내 이름으로” (ἐπὶ τῷ ὀνόματί μου)
- 매우 중요한 표현입니다.
- 단지 어린아이를 돌보거나 친절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곧 예수님께 속한 자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영접한다는 것은
- 그 어린아이의 존재를 예수님과 연결된 자로 인식한다는 뜻이며,
- 이는 곧 그 어린아이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우한다는 의미입니다.
3.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δέξηται ἓν παιδίον τοιοῦτο)
- "영접하다"는 동사 δέχομαι (데코마이)는 단순히 맞이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환영하고, 받아들이고, 친밀히 대하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 “이런”(τοιοῦτο)이란 표현은 앞선 3~4절에서 예수님이 직접 가운데 세우셨던 어린아이의 겸손한 태도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어린아이’는 단순한 아동이 아닌,
천국에서 큰 자, 즉 겸손하고 자기를 낮춘 자를 상징합니다.
4. “곧 나를 영접함이니” (ἐμὲ δέχεται)
- 예수님은 자기를 낮춘 자를 예수님의 대표자로 간주하셨습니다.
- 그 겸손한 자를 환영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반대로 소홀히 대하거나 멸시하는 것도 곧 예수님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마태복음 25:40과 연결됩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신학적 의미
1. 하나님의 나라는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 신앙은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를 통해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드러납니다.
2. 어린아이 같은 자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 세상에서는 무시당하기 쉬운 자들 – 약자, 가난한 자, 사회적 약자, 어린이, 심지어 실패자 –
이런 자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대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3. ‘영접’은 공동체의 문화를 만듭니다
- 천국 백성의 공동체는 배타적이거나 서열 중심적이지 않고,
자기를 낮춘 자들을 환영하고 귀히 여기는 문화를 지녀야 합니다.
묵상 포인트
- 나는 내 삶에 나타난 ‘어린아이 같은 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 소외된 사람, 사회적 약자, 말없이 겸손한 자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내 공동체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작은 자’를 환영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가?
-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환영할 수 있는 자비와 여유를 지니고 있는가?
예화
프란치스코 성인은 한 번은 설교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나병환자를 보고 입맞추고 환대하며, 함께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그의 제자들이 놀라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곧 내가 그리스도를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요약 정리
요소 내용
“누구든지” | 모든 신자에게 적용 |
“내 이름으로” | 예수님의 권위와 관계 속에서 |
“어린아이 하나” | 겸손하고 순수한 신자, 약자 |
“영접하면” |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환대하면 |
“곧 나를 영접함이니” | 예수님을 직접 대하는 것과 같음 |
결론
마태복음 18장 5절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라고 요청합니다.
곧, 예수님의 이름으로 겸손한 자들을 영접하라는 것입니다.
"작은 자 한 사람을 영접하는 것, 그것이 곧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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