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선교사(1901~1951)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선교사로, 중국 산둥 지역에서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정신여학교와 일본 교리츠여자신학교를 졸업한 후, 함북의 보신학교에서 교사로, 재령의 동부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였습니다. 1931년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여전도회 전국총회의 파송을 받아 중국 산둥 지역으로 파송되었습니다. 김순호 선교사는 중국에서 '진꾸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헌신으로 많은 중국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중일전쟁으로 잠시 귀국하였으나, 이후 만주로 사역지를 옮겨 자비량 선교사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평양에서 사역하였고, 월남 권유를 거절하고 북쪽으로 이동하여 신의주 제2교회에서 사역하던 중, 1951년 새벽기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