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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10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개역개정)
상세 해설
1.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갔을 때 손이 마른 사람(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 ‘손이 마른’(헬라어: ξηρανθείς, xēranthéis)이라는 표현은 손의 근육이나 신경이 마비되어 쓸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이 사람은 손을 사용할 수 없어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특히 당시 유대 사회에서 신체적 장애는 죄의 결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요한복음 9:2).
- 그러나 예수님은 이 사람의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외와 영적인 회복까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 "사람들"은 바리새인들과 예수님을 반대하는 종교 지도자들일 가능성이 큽니다(마태복음 12:14).
- 그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 즉, 질문 자체가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계략이었습니다.
3.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바리새인들의 율법 해석
-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노동을 하면 안 된다는 율법을 철저히 지켰습니다(출애굽기 20:8-10).
- 유대 전통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치료를 금지했습니다.
- 즉,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아니라면, 병 고치는 것도 노동으로 간주되어 금지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율법 적용 예시
- 생명이 위험한 환자 → 즉시 치료 가능
- 즉각적인 위협이 없는 병자 → 치료 금지, 안식일이 끝난 후 치료해야 함
- 손이 마른 사람은 즉각적인 생명의 위험이 없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치료하면 율법을 어기는 것으로 몰아가려 했습니다.
4. 바리새인들의 의도와 예수님의 반응
- 이 질문은 진리를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시험하고 고발하려는 악의적인 목적이었습니다.
- 예수님이 "안식일에 고치는 것이 옳다"고 대답하면 →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율법을 어긴다고 비난할 것임.
- 예수님이 "안식일에 고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대답하면 →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동이 모순된다고 공격할 것임.
그러나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시고,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십니다.
이후 예수님은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지면 건지지 않겠느냐?"(마태복음 12:11)라고 반문하시며, 사람을 돕는 것이 안식일의 참된 정신임을 가르치십니다.
핵심 정리
- 한쪽 손 마른 사람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람이었다.
-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고 고발하려는 목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 바리새인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을 금지하는 율법 해석을 따랐다.
- 예수님은 이 질문을 통해 안식일의 참된 의미(자비와 사랑)를 가르치실 기회를 만드셨다.
즉, 마태복음 12장 10절은 바리새인들의 율법적 형식주의와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가 대조되는 중요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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