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11절

마태복음 6장 11절은 주기도문에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간구로, 일상에서 하나님의 공급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마태복음 6장 11절: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 "오늘"

• 시간적인 즉각성: "오늘"이라는 표현은 매일 매순간 하나님께 의존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매일 그날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께 의지해야 함을 강조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지속적으로 돌보시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 매일 하나님께 의지하고 공급을 구하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기독교인은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며, 이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를 통해 가능해집니다.

2. "일용할 양식"

• 물리적 필요: 이 구절에서 "양식"은 먹을 것을 포함한 일상적인 생존에 필요한 물질적 자원을 뜻합니다. 우리는 육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음식이 필요하며, 하나님께 그 공급을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본적인 필요를 공급해주신다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 하나님께 의존하는 삶: 이 기도는 우리가 우리의 생계를 스스로의 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심을 깨닫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는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의존성을 보여주며, 우리가 하나님께 공급을 구하고, 그분이 주시는 것을 받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 광야의 만나: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날마다 만나를 내려주셨고, 그들은 그날 필요한 양만큼만 거둬들여야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매일 그날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는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표현합니다.

3. 영적 의미

• 영적인 양식: 물리적인 양식 외에도, 이 구절은 영적인 양식을 구하는 기도로도 해석됩니다. 인간은 단순히 육체적 생존만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영적 양식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 35절에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과의 관계를 통해 영적으로도 충만함을 얻어야 합니다.
• 말씀의 양식: 성경의 가르침은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양식입니다. 따라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을 채워달라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적인 성장을 이루고, 그분의 뜻을 깨닫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4. 기도의 의미

• 겸손과 감사의 표현: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는 우리의 겸손함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만 살아갈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러한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을 기대하는 동시에, 이미 주어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 절제된 삶의 태도: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지나친 욕망이나 물질적인 탐욕을 경계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필요 이상의 것을 구하거나, 이 세상에서의 풍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적절히 공급해 주실 것을 믿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하고 절제된 삶을 지향하는 기독교인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 우리는 내일 일에 대해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오늘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믿는 신뢰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 34절에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공급을 믿고 오늘에 충실해야 합니다.

5. 현대적 적용

• 물질적 필요를 위한 기도: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필요한 자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물질적인 필요를 맡기고, 그분의 공급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과잉 소비와 절제: 현대 사회에서는 물질적인 풍요와 과잉 소비가 일상이 될 수 있지만, 이 기도는 우리가 최소한의 필요에 만족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충분히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 사회적 책임감: 이 기도는 또한 다른 이들의 필요에도 관심을 갖도록 합니다. 우리 주변에 일용할 양식조차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기도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6. 결론

마태복음 6장 11절은 우리의 물질적, 영적 필요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공급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믿고, 매일매일 그분께 의지해야 합니다. 또한, 이 기도는 우리의 욕망을 절제하고, 하나님의 공급에 감사하며, 다른 이들의 필요를 기억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