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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6장은 놀라운 전환점이 일어나는 장으로, 하나님이 배후에서 일하시는 섭리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이 장에서는 왕이 모르드개를 높이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하만의 계획이 역전될 중요한 기틀이 마련됩니다. 이 장의 전개는 매우 극적이며, 하나님의 섭리가 하만의 음모를 막고, 모르드개를 높이는 과정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줍니다.
1. 왕의 잠 못 이루는 밤 (에스더 6:1-3)
- 왕의 불면증: 그날 밤 아하수에로 왕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서 왕은 역대 일기를 가져와 자기 앞에서 읽도록 명령합니다. 이 불면증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볼 수 있습니다. 왕의 불면증으로 인해 모르드개의 선행이 다시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 모르드개의 공로 발견: 왕이 일기를 읽는 동안, 왕의 목숨을 구한 모르드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르드개는 전에 왕을 암살하려던 두 내시인 빅다나와 데레스의 음모를 폭로하여 왕을 구했었습니다(에스더 2장 참조). 왕은 이 사건을 다시 상기하게 되며, 그 당시 모르드개에게 어떤 보상이나 영예를 준 적이 있는지 묻습니다.
- 보상받지 못한 모르드개: 신하들은 왕에게 그 일로 인해 모르드개가 아무런 보상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합니다. 이 시점에서 왕은 모르드개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2. 하만의 등장과 아이러니한 상황 (에스더 6:4-5)
- 하만의 방문: 그때 마침 하만이 왕궁 바깥뜰에 와 있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처형할 계획을 왕에게 요청하려고 이른 아침부터 왕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 그러나 하만은 자신이 준비한 음모가 무너질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왕은 하만이 온 것을 알고 그를 부릅니다.
- 왕의 질문: 왕은 하만에게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하겠느냐?"라고 묻습니다. 왕은 모르드개를 염두에 두고 이 질문을 했지만, 하만은 자신이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합니다. 하만은 이 질문을 자신의 영광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왕에게 최고의 대우를 제안합니다.
3. 하만의 제안 (에스더 6:6-9)
- 하만의 오만함: 하만은 자신이 왕이 존귀하게 하려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왕에게 매우 화려하고 특별한 대우를 제안합니다. 그는 왕이 입었던 왕의 예복을 그 사람에게 입히고, 왕이 타는 말에 태우고, 머리에 왕관을 씌운 후에, 왕의 가장 높은 신하가 그 사람을 성중 거리로 끌고 다니며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라고 외치게 하자고 말합니다.
- 하만의 계획: 하만은 이러한 대우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믿으며, 자신이 더욱 존귀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만의 자만심과 오만함은 이 순간 매우 극적으로 드러나며, 앞으로 있을 그의 몰락에 대한 복선을 제공합니다.
4. 모르드개의 영광과 하만의 굴욕 (에스더 6:10-11)
- 왕의 명령: 왕은 하만의 제안을 듣고, 그 모든 것을 모르드개에게 해주라고 명령합니다. 왕은 "너는 속히 예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그대로 하여라"라고 하며, 하만이 제안한 모든 영예를 모르드개에게 베풀라고 명령합니다. 이 순간은 하만에게 있어 치명적인 굴욕이자 예상치 못한 반전입니다.
- 하만의 굴욕: 하만은 자신의 제안을 그대로 모르드개에게 실행해야 했습니다. 그는 모르드개에게 왕의 예복을 입히고, 그를 왕의 말에 태운 후, 성중 거리로 이끌며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라고 외칩니다. 하만은 자신이 높임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대신 자신이 미워하는 모르드개를 영광스럽게 대접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만에게 큰 치욕이었고, 그의 자존심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5. 하만의 절망 (에스더 6:12-13)
- 모르드개의 태도: 모르드개는 이 모든 일을 마친 후, 다시 왕의 문으로 돌아가서 평소처럼 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 그는 자신의 높임을 받았지만, 그로 인해 자만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이는 모르드개의 겸손함을 보여줍니다.
- 하만의 절망: 하만은 큰 슬픔에 빠져 급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자신이 겪은 굴욕을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하만은 자신이 어떻게 모르드개 앞에서 굴욕을 당했는지를 설명하고, 절망에 빠집니다.
- 세레스의 예언: 하만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은 하만에게 모르드개가 유대인 출신임을 언급하며, 그가 하만 앞에서 무너지기 시작한 이상, 하만이 그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만의 몰락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하며, 하만의 운명이 반전될 것을 예고합니다. 세레스의 말은 하만에게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며, 그의 운명이 불가피하게 망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6. 하만의 소환 (에스더 6:14)
- 두 번째 잔치로의 소환: 하만이 아직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왕의 내시들이 하만을 급히 데리러 와서 에스더가 준비한 두 번째 잔치에 참석하게 합니다. 하만은 이제 왕비 에스더가 준비한 잔치에 참석해야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크게 흔들리고 두려움에 가득 차 있습니다.
요약
에스더 6장은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는 장입니다. 왕의 불면증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은 모르드개의 영광과 하만의 굴욕을 불러옵니다. 왕은 모르드개의 공로를 인정하며 그를 높이지만, 하만은 자신이 제안한 영광을 모르드개에게 직접 수여해야 하는 굴욕적인 상황에 처합니다. 이 사건은 하만의 몰락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배후에서 역사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만은 결국 자신이 세운 교만으로 인해 절망에 빠지고, 그의 운명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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