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5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는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에스라 4장에서 대적들의 방해로 인해 성전 건축이 중단된 후, 예언자들과 유다 지도자들의 격려로 성전 재건이 다시 시작되며, 이로 인해 페르시아 제국과의 새로운 갈등이 발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1. 선지자들의 예언과 성전 재건의 재개 (에스라 5:1-2)
에스라 5장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등장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며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도록 격려합니다.
- 학개와 스가랴는 예언자들로,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에게 성전 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메시지는 백성들이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 그들의 격려를 받아, 유다의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다시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백성들과 함께 성전 재건 공사를 재개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영적 지도자들이 백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페르시아 관리들의 조사 (에스라 5:3-5)
성전 재건이 다시 시작되자, 페르시아 제국의 지방 관리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 페르시아의 지방 관리인 다뜨내(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총독)와 그의 동료들인 세달보스내 등이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 건축이 다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 그들은 이 일을 누가 명령했는지를 물으며, 재건 작업을 주도하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이름을 요구합니다. 이는 성전 재건이 다시 제국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 하지만 성전 재건을 시작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페르시아 관리들이 조사할 동안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그들 위에 있어 방해받지 않고 성전 건축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3. 다리우스 왕에게 올린 서신 (에스라 5:6-10)
페르시아의 지방 관리들은 성전 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이 문제를 다리우스 왕에게 보고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다리우스 왕에게 서신을 보내어 상황을 설명합니다.
- 다뜨내와 그 동료들은 편지에서, 예루살렘에서 성전이 재건되고 있으며, 그들이 이에 대한 허가를 받았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 그들은 유다 백성들에게 성전 재건의 명령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물었을 때, 유다 백성들이 자신들은 옛 성전을 재건하고 있으며, 이 성전은 한때 이스라엘의 왕들이 지었던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고합니다.
- 유다 백성들은 또한 그들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고 성전이 파괴되었으나, 이후에 바사 왕 고레스가 그들에게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라고 명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고레스 왕이 성전의 금은기명까지 돌려주며 재건을 명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4. 다리우스 왕에게 조사를 요청하는 내용 (에스라 5:11-17)
페르시아 관리들은 다리우스 왕에게 이 모든 내용을 보고하며, 이전 왕 고레스의 명령에 대한 기록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 유다 백성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리우스 왕에게 바벨론의 기록 보관소에서 고레스 왕이 내렸다는 명령서를 찾아볼 것을 권고합니다.
- 다뜨내와 그의 동료들은 다리우스 왕에게 이 문제를 신속하게 조사하여, 유다 백성들이 주장한 대로 성전 재건이 합법적인 것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만약 이 명령이 사실이라면, 성전 재건은 계속 허락되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재건 공사는 중단될 것입니다.
요약
에스라 5장은 성전 재건이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와 함께, 페르시아 제국의 관리들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다리우스 왕에게 보고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격려로 다시 성전 건축을 시작했으며, 페르시아 관리들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보호 아래 공사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장에서 중요한 점은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며, 외부의 방해 속에서도 영적 지도자들의 인도를 통해 성전 재건을 다시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이들은 정치적, 법적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며 페르시아 제국의 법적 절차를 따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신앙과 현실적 문제를 균형 있게 해결하려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다리우스 왕의 결정이 이스라엘 백성의 성전 재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