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1장은 다윗 왕의 생애에서 중요한 사건인 인구조사와 그로 인해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은 다윗의 잘못된 결정, 그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 그리고 다윗의 회개와 하나님의 자비를 강조합니다.
1. 다윗의 인구조사 (21:1-6)
이 장의 시작은 사탄이 다윗을 충동질하여 이스라엘 인구를 조사하게 했다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확인하기 위해 요압에게 명령하여 이스라엘 전역에서 전사들의 수를 세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요압과 다른 신하들은 이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고 그들의 숫자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결정에 고집하여 요압은 결국 다윗의 명령을 따릅니다.
요압은 이스라엘 전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세기 시작했고, 결국 이스라엘과 유다의 전사들의 수를 보고합니다. 이스라엘에서 110만 명, 유다에서 47만 명의 전사들이 있었지만, 요압은 다윗의 명령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베냐민 지파와 레위 지파는 세지 않았습니다.
2. 다윗의 죄책감과 하나님의 심판 (21:7-13)
다윗은 인구조사가 끝난 후, 자신의 행위가 큰 죄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죄를 자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통해 다윗에게 세 가지 심판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 3년간의 기근
- 3개월 동안 적에게 쫓겨 다니는 것
- 3일간의 전염병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에 의지하기를 원해 3일간의 전염병을 선택합니다.
3. 하나님의 진노와 다윗의 회개 (21:14-17)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보내어 7만 명이 죽게 됩니다. 이 전염병은 예루살렘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천사에게 멈추라고 명령하십니다. 다윗은 이 장면을 보고 자신이 죄를 지었으며 이 백성들은 죄가 없음을 깨닫고, 자신과 그의 집안만이 벌을 받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4.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의 제사 (21:18-30)
갓은 다윗에게 예루살렘에서 아라우나(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합니다. 다윗은 즉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으로 가서 그것을 매입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을 태우십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천사에게 명령하여 전염병을 멈추게 하십니다.
이 타작마당은 후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장소로 알려지며, 다윗의 순종과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고 백성들이 구원을 받게 되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5. 결론
역대상 21장은 다윗 왕의 큰 실수와 그로 인해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은 또한 회개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하게 되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고 백성들이 구원받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회개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며 회복의 길을 여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