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 12절

마태복음 1장 12절은 예수님의 족보에서 바벨론 포로 이후의 계보를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개역개정)

구절의 상세한 해석

1.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
   • 이 구절은 바벨론 포로 사건이 일어난 후의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는 유다 왕국이 멸망하고, 많은 유대인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시기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는 약 70년간 지속되었으며, 이후 일부 유대인들이 페르시아 제국의 왕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 여고냐 (Jeconiah):
   • 여고냐는 앞서 설명된 대로 요시야 왕의 손자이자 여호야김의 아들입니다. 그는 유다의 마지막 왕 중 하나로, 그의 통치는 바벨론으로의 포로 이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때로는 '여고냐' 혹은 '여호야긴'으로 불리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께서 건설하신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3. 스알디엘 (Shealtiel):
   • 스알디엘은 여고냐의 아들로, 예수님의 족보에 언급된 인물입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기 동안 태어난 것으로 여겨지며, 그 시대의 유다인들에게 중요한 인물입니다. 스알디엘의 이름은 "하나님께 구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스룹바벨 (Zerubbabel):
   • 스룹바벨은 스알디엘의 아들로, 바벨론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인 공동체의 지도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 재건을 이끌었습니다. 스룹바벨의 이름은 "바벨론에서 태어난"이라는 뜻을 가지며, 그의 지도 아래 성전이 재건되면서 유대 공동체의 신앙 생활이 회복되었습니다.

신학적, 역사적 의미

1. 포로 이후의 회복과 희망:
   • 여고냐에서 스룹바벨까지의 족보는 바벨론 포로 이후 유다 민족의 회복을 상징합니다. 바벨론 포로기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시련이었으나, 스룹바벨을 통해 회복과 새로운 시작의 희망이 주어졌습니다. 스룹바벨은 성전 재건을 통해 유다 민족이 다시 하나님의 예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 메시아적 계보:
   • 예수님의 족보에 스룹바벨이 포함된 것은 메시아의 계보가 포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역사적 시련과 관계없이 지속됨을 상징하며, 예수님의 메시아적 사명이 구약의 예언을 성취함을 나타냅니다.
3. 하나님의 신실함:
   • 스룹바벨의 등장과 그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시며, 그들의 회복과 구원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상징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변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1장 12절은 예수님의 족보를 통해 바벨론 포로 이후의 회복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계속 이어져 온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스룹바벨의 역할은 이스라엘의 신앙 회복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표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