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행한 고별 연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사무엘은 자신의 지도자 역할을 회고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을 구한 것에 대한 경고와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섬김을 촉구합니다.
1. 사무엘의 무죄 선언 (1-5절)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이 그들을 섬기며 맡은 역할을 끝내는 시점이 왔다고 선언합니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 "내가 누구의 소를 취하였느냐?"
- "내가 누구의 나귀를 취하였느냐?"
- "내가 누구를 억압하였느냐?"
- "내가 누구를 학대하였느냐?"
- "내가 누구의 손에서 뇌물을 받고 눈을 감아주었느냐?"
백성들은 사무엘이 그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그의 통치 아래 부정이나 불의를 행하지 않았음을 증언합니다. 사무엘은 이에 대해 여호와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을 증인으로 삼아 그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선언합니다.
2. 이스라엘의 역사 회고 (6-12절)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신 일들을 회고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을 보내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셨고, 백성들이 여호와를 잊었을 때 적들의 압제를 받았음을 상기시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마다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보내어 그들을 구원하셨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의 왕 나하스의 위협 앞에서 인간 왕을 요구했습니다.
3. 왕을 요구한 것에 대한 경고 (13-19절)
사무엘은 이제 백성들 앞에 왕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그들과 그들의 왕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합니다. 만약 그들이 여호와를 따르지 않고 악한 길로 간다면, 여호와의 손이 그들과 그들의 왕을 치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사무엘은 자신이 하나님께 비를 요청하여 하나님이 그들의 요구를 잘못된 것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날 여호와께서 천둥과 비를 내리시자, 백성들은 크게 두려워하며 자신의 죄와 왕을 요구한 죄를 인정하고 사무엘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4. 사무엘의 위로와 충고 (20-25절)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떠나지 말고 오직 그를 섬기며 우상을 따르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큰 이름을 위해 그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 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선하고 바른 길을 가르칠 것을 약속합니다. 사무엘은 끝으로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고 진심으로 그를 섬기라고 충고합니다. 만약 그들이 여전히 악한 길을 간다면, 그들과 그들의 왕이 모두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결론
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의 지도자 역할을 마무리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기는 장입니다. 사무엘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며,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들의 불순종을 상기시킵니다. 그는 왕을 요구한 것을 경고하고,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따를 것을 촉구합니다. 이 장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결과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