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마태복음 22장 19절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의 시험 질문에 대해 반격의 첫 단계로 보여주시는 행동입니다.
이 짧은 한 구절 안에 지혜, 통찰, 유도적 반문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이어지는 말씀의 기초가 됩니다.
마태복음 22장 19절 (개역개정)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1. 본문 해설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 예수님은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질문자들에게 물건을 통해 진리를 드러내게 하십니다.
- 여기서 말하는 ‘세금 낼 돈’은 헬라어로 "τὸ νόμισμα τοῦ κήνσου"
→ “인두세(census)를 낼 때 쓰는 공식 화폐”
→ 곧 로마 황제의 화폐, 즉 데나리온(denarius)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 데나리온은 로마 제국에서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일반적인 은화
- 중요한 건, 이 동전에는 로마 황제의 얼굴(초상)과 함께,
황제에 대한 신격화 문구(예: “신의 아들, 존엄한 가이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2. 역사적·정치적 맥락
항목 설명
동전의 의미 | 단순한 돈이 아니라, 황제 숭배 사상을 담은 상징물 |
유대인들의 갈등 | 경건한 유대인들은 이 동전을 우상으로 간주하거나 혐오함 → 그래서 일부는 세금 납부를 거부하거나 다른 화폐를 쓰려 함 |
문제의 핵심 | 예수님이 이 동전을 중심에 세우심으로,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현실 사이의 긴장을 그대로 드러내심 |
3. 예수님의 대응 전략
예수님은 말로 직접 논박하지 않고, “데나리온을 가져오라”고 하심으로써 그들의 함정에 지혜롭게 대처하십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드러냄
- 동전을 보여줌으로써, 논쟁을 관념적 차원이 아니라 실물 중심으로 전환
- 누가 황제의 통치를 인정하며, 누가 황제의 권세 하에 살고 있는지를 증거로 드러냄
2) 그들의 위선 폭로
- 질문자들이 로마의 세금 제도와 황제의 화폐를 이미 사용하고 있음을 밝힘
- 결국, 그들 스스로도 정치적 체계에 종속되어 있음을 인정하게 만든 셈
3) 다음 말씀(20~21절)으로 유도
- “이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는 유명한 질문을 던지기 위한 포석
- 예수님은 함정에 빠지지 않으시고, 오히려 질문자들을 시험하는 쪽으로 전환하심
4. 신학적 메시지
핵심 설명
지혜로운 반응 | 예수님은 이중적 정치·종교 함정 앞에서도 침착하고 직관적인 대응을 하심 |
시청각적 설득 | 시청각 자료를 사용하듯, 실물을 통해 본질을 보여주심 – 이것은 예수님의 일반적인 교육 방식이기도 함 (씨뿌리는 자, 포도원, 양 등) |
하나님과 세상의 권세 구별 | 예수님은 세상 권력과 하나님의 권세가 겹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존재함을 보여줄 준비를 하심 |
5. 묵상과 적용
적용 주제 의미
신자의 경제 활동 | 우리는 세상 제도 안에 살면서도, 그것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우선시해야 함 |
우상과 물질 | 당시 동전에 새겨진 황제의 모습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신격화된 권세’가 없는지 점검해야 함 |
말보다 실물의 힘 | 때로는 긴 설명보다, 하나의 실체가 사람의 양심과 사고를 움직일 수 있음 |
결론 요약
항목 내용
행동 | 예수님은 직접 말하지 않고 “세금 낼 동전”을 가져오게 하심 |
의미 | 동전을 통해 황제의 권위와 현실적인 종속 관계를 시각화 |
지혜 |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상황을 주도권 있게 반전시키심 |
적용 | 우리의 삶 속에서도, 진리 앞에 위선 없이 살아가는 정직한 태도가 필요함 |
다음 절인 마태복음 22장 20~21절에서는
예수님의 놀라운 대답, 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공·사(公私) 구별의 선언이 등장합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