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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2장 19절

아량아량드롱 2025. 7. 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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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2장 19절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의 시험 질문에 대해 반격의 첫 단계로 보여주시는 행동입니다.
이 짧은 한 구절 안에 지혜, 통찰, 유도적 반문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이어지는 말씀의 기초가 됩니다.


마태복음 22장 19절 (개역개정)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1. 본문 해설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 예수님은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질문자들에게 물건을 통해 진리를 드러내게 하십니다.
  • 여기서 말하는 ‘세금 낼 돈’은 헬라어로 "τὸ νόμισμα τοῦ κήνσου"
    → “인두세(census)를 낼 때 쓰는 공식 화폐”
    → 곧 로마 황제의 화폐, 즉 데나리온(denarius)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 데나리온은 로마 제국에서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일반적인 은화
  • 중요한 건, 이 동전에는 로마 황제의 얼굴(초상)과 함께,
    황제에 대한 신격화 문구(예: “신의 아들, 존엄한 가이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2. 역사적·정치적 맥락

항목                  설명
 
동전의 의미 단순한 돈이 아니라, 황제 숭배 사상을 담은 상징물
유대인들의 갈등 경건한 유대인들은 이 동전을 우상으로 간주하거나 혐오함 → 그래서 일부는 세금 납부를 거부하거나 다른 화폐를 쓰려 함
문제의 핵심 예수님이 이 동전을 중심에 세우심으로,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현실 사이의 긴장을 그대로 드러내심
 

3. 예수님의 대응 전략

예수님은 말로 직접 논박하지 않고, “데나리온을 가져오라”고 하심으로써 그들의 함정에 지혜롭게 대처하십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드러냄

  • 동전을 보여줌으로써, 논쟁을 관념적 차원이 아니라 실물 중심으로 전환
  • 누가 황제의 통치를 인정하며, 누가 황제의 권세 하에 살고 있는지를 증거로 드러냄

2) 그들의 위선 폭로

  • 질문자들이 로마의 세금 제도와 황제의 화폐를 이미 사용하고 있음을 밝힘
  • 결국, 그들 스스로도 정치적 체계에 종속되어 있음을 인정하게 만든 셈

3) 다음 말씀(20~21절)으로 유도

  • “이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는 유명한 질문을 던지기 위한 포석
  • 예수님은 함정에 빠지지 않으시고, 오히려 질문자들을 시험하는 쪽으로 전환하심

4. 신학적 메시지

핵심                            설명

 

지혜로운 반응 예수님은 이중적 정치·종교 함정 앞에서도 침착하고 직관적인 대응을 하심
시청각적 설득 시청각 자료를 사용하듯, 실물을 통해 본질을 보여주심 – 이것은 예수님의 일반적인 교육 방식이기도 함 (씨뿌리는 자, 포도원, 양 등)
하나님과 세상의 권세 구별 예수님은 세상 권력과 하나님의 권세가 겹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존재함을 보여줄 준비를 하심
 

5. 묵상과 적용

적용 주제                 의미

 

신자의 경제 활동 우리는 세상 제도 안에 살면서도, 그것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우선시해야 함
우상과 물질 당시 동전에 새겨진 황제의 모습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신격화된 권세’가 없는지 점검해야 함
말보다 실물의 힘 때로는 긴 설명보다, 하나의 실체가 사람의 양심과 사고를 움직일 수 있음
 

결론 요약

항목         내용

 

행동 예수님은 직접 말하지 않고 “세금 낼 동전”을 가져오게 하심
의미 동전을 통해 황제의 권위와 현실적인 종속 관계를 시각화
지혜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상황을 주도권 있게 반전시키심
적용 우리의 삶 속에서도, 진리 앞에 위선 없이 살아가는 정직한 태도가 필요함
 

다음 절인 마태복음 22장 20~21절에서는
예수님의 놀라운 대답, 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공·사(公私) 구별의 선언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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