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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장 3절

아량아량드롱 2025. 6. 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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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장 3절을 헬라어 원문, 문맥, 신학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미리 주신 상황 대처 지침으로, 예수님의 주권적 통찰과 메시아적 권위를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마태복음 21장 3절 (개역개정)

"만일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1. 헬라어 원문 (Nestle-Aland 28판)

καὶ ἐάν τις ὑμῖν εἴπῃ τι, ἐρεῖτε ὅτι Ὁ Κύριος αὐτῶν χρείαν ἔχει· εὐθὺς δὲ ἀποστελεῖ αὐτούς.


구문 및 단어 분석

헬라어 표현                                  의미                          해설

 

καὶ ἐάν τις ὑμῖν εἴπῃ τι 만일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조건문 (ἐάν + 접속법), 가정적 상황 제시
ἐρεῖτε 너희는 말하라 동사 λέγω (말하다)의 미래 직설법 2인칭 복수형
ὅτι Ὁ Κύριος αὐτῶν χρείαν ἔχει 주가 그것들을 쓰시겠다 ὁ Κύριος는 ‘주인’, ‘주님’ – 예수님을 지칭
χρείαν ἔχει: ~가 필요하다
εὐθὺς δὲ ἀποστελεῖ αὐτούς 그러면 즉시 그들을 보내리라 εὐθὺς는 ‘즉시’, ἀποστελεῖ는 ‘보내다’의 미래형
 

직역하면: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떤 말을 하거든, ‘주께서 그것들을 필요로 하신다’고 말하라. 그러면 그가 곧바로 그것들을 보내 줄 것이다."


2. 문맥적 배경

  • 앞절(2절)에서 예수님은 나귀와 그 새끼를 끌고 오라고 명하셨습니다.
  • 그러나 이 동물들은 누군가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 이를 대비하여 예수님은 사전 지시를 주시는 것입니다.

3. 신학적·해석적 포인트

1) “주가 쓰시겠다” – 메시아의 자기 선언

  • 여기서 “주”(ὁ Κύριος)는 단순한 소유자(owner)를 넘어, 하나님의 권위를 지닌 자, 즉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 예수님은 자신을 주(Lord)로 선언하며, 그분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데 어떤 것도 우연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2) 예수님의 전지성과 준비

  • 예수님은 나귀의 위치, 그 주인의 반응, 상황에 대한 대처까지 모든 것을 정확히 알고 계심
  • 이는 단지 인간적 통찰이 아니라, 신적 전지(Omniscience)의 표현입니다.

3) 소유권에 대한 주권

  • 사람의 눈에는 단순히 남의 소유물을 가져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 예수님의 말씀은 모든 피조물과 소유가 주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 시편 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4) 즉각적인 순종

  • “즉시 보내리라”는 말씀은 그 주인이 예수님의 필요에 대해 순종할 것임을 예고
  • 이 또한 성령의 역사나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되었음을 암시

4. 적용적 메시지

주제                    교훈                                적용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은 작은 일도 세밀히 준비하신다 우리 삶의 사소한 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신뢰하라
예수님의 주권 모든 소유와 사건은 주님의 것 나의 삶, 시간, 재물도 주님께 사용되기 위함임을 인식하라
신속한 순종 주가 필요로 하신다 → 즉시 보내리라 하나님의 요청 앞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라
 

5. 예언 성취와의 연결

  • 이 구절은 이어지는 스가랴 9:9 성취(4-5절)의 전초입니다.
  • 메시아는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오시는 왕으로 예언되었으며, 예수님은 이를 직접 준비하고 실행하십니다.

6. 구조적 정리

 
1절: 예루살렘 입성 직전 → 장소: 감람산 벳바게
2절: 제자들에게 나귀와 새끼를 가져오라 명령
3절: 누가 뭐라 하면 “주가 쓰시겠다” 하라 → 순종 유도
4–5절: 스가랴서 예언 인용 → 예언의 성취 선언

결론

마태복음 21장 3절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메시아적 정체성을 스스로 계시하시고, 구속 사역의 완성을 위한 세밀한 준비를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며, 주님이 쓰시겠다면 기꺼이 드리는 삶”의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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