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마태복음 20장 21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그가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개역개정)
이 구절은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 즉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아들들을 위해 청탁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그 배경과 상징, 메시지에서 매우 깊은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배경 설명
세베대의 아들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야고보와 요한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베드로와 함께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었고, 변화산 사건(마 17:1), 회당장 딸을 살릴 때(막 5:37), 겟세마네 기도 때(마 26:37)에도 동행한 제자들이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마가복음 10장 35-37에서는 나오지 않으며, 그 내용은 제자 자신들이 직접 예수께 요청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마태복음에서는 어머니가 대신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이는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열망과 동시에 제자들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의 구조 분석
1. 예수님의 질문: "무엇을 원하느냐?"
- 이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소망과 동기를 밝히 드러내시려는 질문입니다.
- 단순히 정보 파악이 아니라 그들의 바람을 직면하게 하시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2. 어머니의 요청: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소서”
- 이 요청은 정치적/세속적 개념으로서, 왕국이 임할 때 가장 높은 자리를 달라는 청탁입니다.
- “주의 나라”는 유대인들의 메시아 왕국(하나님의 나라)을 가리키며, 어머니는 예수님이 장차 다윗 왕처럼 영광의 보좌에 앉으실 것을 믿었습니다.
- 우편과 좌편은 권위와 영광의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우편은 보통 최우선의 자리로 인식됩니다.
신학적 메시지
1. 제자들의 야망과 인간적인 기대
- 이 장면은 제자들이 여전히 예수님의 고난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 그들은 십자가를 통한 구원보다 지상적 영광과 권세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2. 제자도(Discipleship)의 진정한 본질
- 예수님은 이어지는 말씀(20:22-28)에서, 이 요청에 대해 "너희가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한다"고 답하시며, 십자가의 잔을 마시는 것이 먼저임을 가르치십니다.
- 이는 예수님의 제자됨이란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과 희생의 길임을 분명히 하는 전환점입니다.
3. 천국에서의 지위는 인간이 요구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 예수님은 그 자리는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자들에게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0:23).
-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하늘나라의 질서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적용적 통찰
- 우리는 종종 하나님 나라에서의 ‘자리’나 ‘보상’을 바라고 행동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먼저 십자가의 잔을 마시라”, 즉 고난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 참된 영광은 자기희생적 사랑을 통해서만 주어지며, 그 기준은 인간의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해집니다.
- 부모로서 자녀를 위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부합하지 않을 때, 오히려 자녀의 영적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요약
요소 설명
등장인물 |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 예수님 |
요청 | 두 아들을 예수님의 나라에서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는 청 |
의미 | 제자들의 세속적 야망, 천국 질서에 대한 오해 |
예수님의 응답 |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 자리는 아버지의 권한이다” |
핵심 메시지 | 영광보다 고난이 우선, 섬김과 희생이 제자의 길 |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