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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20절

아량아량드롱 2025. 6. 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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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20절은 예수님께서 고난과 죽음을 예고하신 직후, 제자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와서 아들들의 지위에 대한 요청을 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의 고난 예고와 제자들의 인간적 욕망이 뚜렷하게 대조되는 매우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마태복음 20장 20절 (개역개정)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구절 분석

1. “그 때에”

  • 이 표현은 바로 앞 구절인 예수님의 세 번째 고난 예고(20:17–19) 직후를 의미합니다.
  • 시간적 연결 뿐 아니라 내용의 대비가 핵심입니다:
    • 예수님: 죽음을 향해 순종하며 나아가심.
    • 제자들: 여전히 권력과 위치에 집착하고 있음.
  • 이것은 인간의 육적인 욕망과 예수님의 영적인 사명 사이의 대조를 강조합니다.

2.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

  • 세베대의 아들들 = 야고보와 요한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일부)
  • 어머니의 이름은 복음서에는 명확히 언급되지 않지만, 마태복음 27:56마가복음 15:40을 비교하면 그녀는 살로메로 보기도 합니다.
  • 이 어머니는 예수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여인 중 한 명으로 보이며, 자신의 아들들이 예수님의 나라에서 특별한 자리를 얻기를 기대하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3. “그 아들들을 데리고”

  • 어머니가 직접 아들들을 데리고 나오는 모습은:
    • 어머니로서의 보호적 역할
    • 또는 당시 사회적 관습에서 여성이 직접 말하는 것을 피하고 남자 자식의 권위로 간접 요청하려는 의도
  • 그러나 이 장면은 실질적으로는 아들들 자신도 같은 야망을 품고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예: 마가복음 10:35–37은 어머니 없이 야고보와 요한이 직접 요청함).

4. “예수께 와서 절하며”

  • 헬라어 원문: προσκυνοῦσα (proskynousa) — 경배하다, 절하다
  • 단순한 인사 이상의 존경과 간청의 표현입니다.
  • 예수님께 자신의 청원을 올리기 전의 겸손한 자세를 나타냅니다.
  • 그러나 이 절은 외면적인 존경일 뿐, 예수님의 고난 사역을 오해한 행위로 볼 수도 있습니다.

5. “무엇을 구하니”

  • 그녀의 동기는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정치적 야망과 지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냅니다.
  • 이후 21절에서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라”고 명확히 요청하게 됩니다.
  • 즉, 메시아 왕국을 지상적 왕국으로 오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아들들이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길 바란 것입니다.

신학적 의미

요소                                                    의미

 

예수님의 고난 예고 직후 인간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의 충돌
어머니의 요청 메시아에 대한 오해: 영광만 있고 고난은 없는 것으로 착각
절하며 요청함 외면적 경건 vs. 내면의 욕심
제자들의 동의 제자들조차 예수님의 고난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함
 

묵상과 적용

  •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서 “은혜”와 “축복”만을 구하면서 십자가와 고난은 회피하려 하진 않는가?
  •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단지 영광만이 아니라, 자기 부인과 희생이 함께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진정한 위대함은 자리를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 섬기고 희생하는 삶에 있다 (→ 이것은 26–28절의 핵심 주제로 연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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