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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19절

아량아량드롱 2025. 6.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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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19절은 18절과 함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십자가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를 하시는 장면의 연속입니다. 19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으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이 구절을 문법적, 신학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하나씩 상세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전체 구조 속 위치

  • 이 구절은 마태복음 20:17~19에 있는 예수님의 세 번째 고난 예고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 앞선 예고보다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며, 고난–죽음–부활의 구조가 뚜렷합니다.

2. 구절별 상세 해설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 여기서 “이방인들”은 로마 제국의 통치자들, 특히 로마 총독 빌라도와 그 부하 병사들을 가리킵니다.
  •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사형시키려면 로마의 허락이 필요했기 때문에, 유대 종교 지도자 → 로마 권력자로 인계되는 구조가 성립합니다.
  • 헬라어 원어: παραδοθῆναι τοῖς ἔθνεσιν (paradothēnai tois ethnesin) — “이방 민족들에게 넘겨지다”
    • 이 표현은 자발적 순종하나님의 섭리 속에서의 고난을 동시에 나타냅니다.

“그를 조롱하며”

  • 조롱 (ἐμπαίξουσιν, empaixousin):
    •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지만, 가짜 왕 취급을 받으며 희롱당하십니다.
    • 실제로 마태복음 27장 29절 이하에서 병사들이 가시관을 씌우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며 조롱하는 장면이 실현됩니다.

“채찍질하며”

  • 채찍질 (μαστιγώσουσιν, mastigōsousin):
    • 로마식 채찍질은 매우 고통스러우며, 십자가형 전에 흔히 가해졌던 사형 전 고문 절차입니다.
    • 예수님은 이 형벌을 무고하게 당하셨고, 이는 이사야 53장 5절의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를 성취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나”

  • 십자가형 (σταυρώσουσιν, staurōsousin):
    • 당시 로마의 최악의 사형 방법으로, 가장 모욕적이고 고통스러운 형벌이었습니다.
    • 유대율법에서 십자가는 저주받은 자의 죽음을 상징합니다 (신명기 21:23).
    • 예수님은 죄 없으시지만 우리를 대신하여 저주가 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3:13).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 부활 (ἐγερθήσεται, egērethēsetai):
    • 수동태로 쓰인 동사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일으키셨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 “제삼일”은 유대 시간 개념으로, 금요일 십자가 → 토요일 무덤 → 일요일 부활을 의미합니다.
    • 고난과 죽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이라는 영광과 승리로 이어지는 복음의 핵심 구절입니다.

3. 신학적 핵심 요약

고난 요소                                 의미

 

이방인에게 넘김 인간의 불의와 하나님의 섭리가 만나는 지점
조롱 예수님의 겸손과 인내, 왕이신 분의 희롱
채찍질 대속의 고통, 이사야 53장의 성취
십자가형 인간의 죄에 대한 형벌을 대신 짊어지신 예수님의 희생
제삼일 부활 복음의 핵심, 죄와 죽음을 이긴 승리
 

4. 묵상 포인트 및 적용

  • 예수님은 이 모든 일을 미리 알고 계시면서도, 도망가지 않으시고 기꺼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 이 구절은 복음의 핵심이며, 예수님의 고난이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 우리의 삶 속 고난도 이 부활의 약속과 함께 바라볼 때, 절망이 아닌 소망의 과정으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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