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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17절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며 제자들에게 자신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한 예고를 하시는 세 번째 수난 예고의 서두에 해당합니다.
본문 (개역개정)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마태복음 20:17)
1. 문맥 이해
위치
- 이 구절은 앞에서 말한 포도원 품꾼의 비유(20:1–16)가 끝난 직후,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들의 자리 요구(20:20–28) 장면 사이에 위치합니다.
- 즉,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유와 인간의 야망 사이,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의 길을 다시 선포하십니다.
세 번째 수난 예고
-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 마 16:21 –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처음 예고
- 마 17:22–23 – 갈릴리에서 두 번째 예고
- 마 20:17–19 –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구체적이고 상세한 세 번째 예고
2. 본문 구조와 상세 해석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사역의 종착지이자, 구속사적으로 십자가와 부활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올라가다”는 단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희생을 향해 나아가는 결단적 행보입니다.
- 유대 전통에서 예루살렘은 지리적으로 높은 지대에 위치했고, 영적으로도 ‘하나님의 도성’으로 상징되어 항상 ‘올라간다’라고 표현됩니다 (시 122:1).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 ‘열두 제자’는 예수님의 핵심 공동체,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를 이룰 사람들입니다.
- “따로 데리시고”라는 표현은 이 말씀이 군중이나 대중을 위한 메시지가 아니라, 제자들만을 위한 사적인 가르침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 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고, 제자들이 그것을 준비해야 함을 뜻합니다.
“길에서 이르시되”
- “길”은 단순한 장소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 예수님이 고난과 죽음, 영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 제자들에게도 제자의 길(십자가를 지는 길)을 가르치기 위한 장소
마가는 이 장면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묘사하며(막 10:32), 예수님이 앞서가시고, 제자들은 놀라고 두려워했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십자가의 길이 어떤 길인지 예감한 제자들의 긴장감을 반영합니다.
3. 신학적 의미
1) 예수님의 고난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 예수님은 고난과 죽음을 예측한 것이 아니라, 알고 선택하셨습니다.
- 이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따라 순종하는 행보입니다.
2) 제자들은 영광만을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말씀하심
- 이어지는 구절에서(20:20~), 제자들은 “좌우에 앉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영광보다 먼저 고난을 마주할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하십니다.
3) 길에서의 가르침: 제자도의 길
- ‘길’은 곧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방향입니다.
- 예수님의 고난 예고는 제자들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부르심과 연결됩니다 (마 16:24).
4. 적용과 묵상
적용 상황 묵상 포인트
내가 기대한 신앙의 모습과 현실이 다를 때 | 예수님의 길은 영광의 길 이전에 고난의 길임을 기억하자 |
사명과 헌신 앞에서 두려울 때 | 예수님이 먼저 길을 가셨고, 제자들도 그 길을 따르도록 부르심 받았다는 것을 기억 |
신앙 공동체(교회, 사역팀 등) 안에서 나만의 길을 찾으려 할 때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따로 불러 가르치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 앞에 개인적인 부르심이 중요함 |
결론 요약
마태복음 20:17은 단순한 이동 상황 설명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향한 결연한 결단, 그리고 제자들에게 그 길을 따르라는 깊은 부르심이 담긴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은 고난의 길이지만, 동시에 구원의 완성을 향한 영광의 길입니다.
다음 구절(20:18–19)에서는 예수님께서 어떤 고난을 당하실지 매우 구체적으로 예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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