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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 2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시는 가르침의 시각적 시작점입니다.
이 장면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가 큰 자인가’에 대한 교훈을 매우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전달하십니다.
마태복음 18장 2절 (개역개정)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본문 분석
1.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단순히 말로 설명하지 않고, 시청각적 교훈을 통해 답하십니다.
- ‘한 어린아이’를 직접 불러오신다는 것은 의도적인 행동이며, 이 아이는 무명의 아이입니다.
- 당시 유대 사회에서 어린아이는 사회적으로 전혀 중요하지 않은 존재였으며,
법적 권리나 발언권, 지위를 갖지 못한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바로 이 어린아이를 ‘천국의 기준’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2.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 단순히 옆에 앉히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가운데, 즉 중심에 세우셨습니다.
- 이는 시각적으로 모든 제자들이 그 아이를 주목하게 만들었고,
예수님의 메시지를 중심 가치로서 선언하는 장면입니다. - 여기서 ‘세우다’는 헬라어 ἔστησεν은 ‘확고히 놓다’, ‘고정시키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이 아이의 모습을 천국 가치의 중심으로 확고히 제시하신 것입니다.
신학적 의미
주제 설명
시청각적 상징 | 예수님은 추상적 개념(천국의 위대함)을 시각적 실제(어린아이)로 바꾸어 설명하십니다. |
낮아짐의 가치 | 어린아이는 자신을 드러낼 능력이 없고, 전적으로 의존하며, 자기 주장 없이 수용적입니다. 이것이 천국의 자세입니다. |
제자 공동체의 중심 | 예수님은 ‘가장 작다고 여겨지는 존재’를 공동체의 중심에 세우심으로써 위대한 자의 본질을 반전시킵니다. |
묵상 포인트
1. ‘어린아이’는 누구를 상징하는가?
- 단순히 나이가 어린 자를 뜻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자기를 낮추는 마음, 자기 자랑이 없는 순전함, 전적인 의존성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 어린아이는 자신의 필요를 채울 수 없고, 보호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2. ‘가운데 세우신’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인가?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자신의 신앙과 태도를 되돌아보도록 하신 것입니다.
- 또한 공동체의 질서와 중심이 권력자나 똑똑한 자가 아니라 겸손한 자임을 보여줍니다.
실천적 적용
질문 자기 점검
나는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얼마나 낮추고 있는가? | 내가 가진 직분, 지식, 사역이 나의 자랑이 되고 있는가? |
나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누구를 중심에 세우는가? |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중심을 바라보고 있는가? |
나는 주님 앞에 어린아이처럼 의존하고 신뢰하는가? | 내 인생의 결정들에서 주님의 인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는가? |
예화
한 목회자가 유치부 예배를 돕던 중, 한 아이가 기도를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나를 돌봐줘서 고마워요.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하나님은 다 아시니까 안심돼요.”
이 기도를 듣고 목회자는 크게 울었습니다.
신학 지식, 교리, 사역 능력이 아니라… 전적인 신뢰와 순전한 의존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요약
- 제자들의 질문(누가 크냐?)에 대해 예수님은 한 어린아이를 공동체 중심에 세우심으로서,
- 천국에서 큰 자는 자기를 낮추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는 사람임을 말씀하십니다.
- 이 장면은 천국 공동체가 어떤 정신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본질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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