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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 1절

아량아량드롱 2025. 5. 1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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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 1절은 제자들의 질문을 통해 하늘나라(천국)의 위계와 가치관이 무엇인지 드러내는 중요한 도입 구절입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은 ‘천국에서 큰 자’란 누구인가에 대한 핵심 교훈을 시작하십니다.


마태복음 18장 1절 (개역개정)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본문 분석

1. “그 때에”

  • 헬라어 원어로는 ἐν ἐκείνῃ τῇ ὥρᾳ ("바로 그 시점에")입니다.
  • ‘그 때’는 앞의 사건, 즉 예수님이 죽음과 부활에 대해 예고하신 직후(마 17:22-23)를 가리킵니다.
  •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여전히 천국의 지위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 이는 제자들이 메시아 왕국을 현실적 정치 질서로 오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2.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 제자들은 공식적인 질문자가 아닌 집단 전체로서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 마가복음 9:33-34에 따르면, 제자들은 길에서 서로 누가 더 큰가를 다투고 있었습니다.
  • 즉, 이 질문은 단순한 정보 요청이 아니라 자신들의 서열에 대한 관심과 경쟁 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3.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 여기서 ‘크다’는 헬라어 μείζων은 단순한 크기보다 영향력, 위계, 영광, 위치를 뜻합니다.
  • 당시 유대교 라삐적 세계관은 천국에서도 계급이 있고, 학문적 위대함이나 율법의 실천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고 여겼습니다.
  • 제자들의 질문은 바로 이 세속적 관점이 신앙에 스며든 결과입니다.
  • ‘천국’은 단순히 죽은 뒤 가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질서가 실현되는 영역을 뜻합니다.
    이 질문은 결국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한가?” 라는 의미입니다.

신학적 포인트

주제                                   설명

 

잘못된 메시아 이해 제자들은 고난 받는 메시아가 아닌, 정치적 왕으로서의 예수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세속적 가치의 반영 ‘누가 크냐’는 질문은 세상의 경쟁, 서열, 높아짐의 욕구를 반영합니다.
천국 가치관의 반전 예고 예수님은 이 질문을 계기로 “어린아이와 같이 낮아지는 자가 큰 자”임을 가르치십니다 (18:2-4).
 

묵상 포인트

1. 내 신앙 속에도 ‘누가 더 크냐’는 경쟁심이 있지 않은가?

  • 사역, 봉사, 직분, 말씀 지식 등에서 비교하고 자랑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주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세우셨습니다 (18:2-3)

  • 천국의 크고 작음은 어린아이 같은 순전함, 의존성, 겸손으로 평가됩니다.
  • 신앙생활의 본질은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입니다.

적용 질문

  1. 나는 사람들 앞에서 ‘크고 싶다’는 욕심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가?
  2.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열’이 아닌 ‘섬김’으로 내 자신을 보고 있는가?
  3.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고 있는 방식은 무엇인가?

예화

어떤 교회에 ‘어느 장로가 더 영향력이 있는가’로 암묵적인 경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자리에 계셨다면 그 장로들 사이에 가장 조용히 앉아 있는 어린아이 한 명을 불러 앞에 세우셨을 것입니다.
그 아이는 무엇도 증명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큰소리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적으로 부모를 의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 하십니다.


요약

  • 제자들은 천국의 질서를 세속적 기준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을 통해 천국 가치관의 완전한 반전을 가르치시기 시작합니다.
  • 참된 크기는 섬김과 겸손, 자기 부인의 삶에서 나타나며,
  • 그 첫 걸음은 어린아이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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