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창세기 4장 9절은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직후,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셔서 하신 질문과 가인의 대답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인간의 죄 이후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회피, 거짓, 무책임함, 그리고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문이 중심 주제입니다.
성경 원문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창세기 4장 9절)
구절 구조 분석
1.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인간을 직접 찾아오십니다.
- 아담과 하와 때와 동일한 패턴 → 범죄 후 하나님이 먼저 접근하심
- 이는 심판이기 이전에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은혜의 접근입니다.
2.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 하나님은 아벨의 행방을 몰라서가 아니라, 가인에게 스스로 죄를 자백할 기회를 주시는 질문입니다.
- 마치 창세기 3장 9절에서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것처럼,
양심을 일깨우는 질문입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을 흔들며 돌이키도록 말씀하십니다.
3.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 거짓말입니다. 가인은 아벨을 죽이고 그 시신이 어디 있는지 뻔히 알고 있습니다.
- 죄의 속성은 숨김과 거짓으로 이어집니다.
- 하나님 앞에서조차 사실을 왜곡하는 인간의 죄된 본성이 드러납니다.
4.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 히브리어 원문: "הֲשֹׁמֵ֥ר אָחִ֖י אָנֹֽכִי" (하쇼메르 아히 아노키?)
- 비꼬는 듯한 반문입니다.
- 가인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반항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 ‘내가 동생을 계속 감시하는 사람입니까?’라는 뜻으로, 자신의 죄를 가볍게 여기고 책임을 부정합니다.
신학적 핵심 포인트
1. 죄의 후속 작용: 거짓말과 무책임함
- 가인은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자기 죄를 인정하지 않음
- 인간은 죄를 지은 후 종종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 “그건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합리화와 핑계로 반응
2. 하나님의 심문은 회개를 위한 것
- 하나님은 죄인을 정죄하시기 전에 말씀으로 접근하심
- 하지만 그 기회를 거부하고 거짓으로 응답하면 심판이 임함 (4장 10절부터 형벌 선포)
3.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 공동체적 책임의 거부
- 성경은 인간을 관계 속의 존재로 봅니다 (가정, 공동체, 형제)
- 가인은 아우를 죽이고도 그것에 대한 책임 의식이 전혀 없음
- 하나님은 인간에게 서로에 대한 책임과 돌봄을 요구하십니다
교훈적 적용
항목 내용
죄는 또 다른 죄를 낳는다 | 살인 → 거짓말 → 비꼼 → 하나님과의 단절 |
하나님의 질문은 회개를 위한 기회다 | 질문을 회피하지 말고 정직하게 대답해야 회복의 길이 열린다 |
우리는 형제를 지키는 자이다 |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는 질문은 우리가 반대로 살아야 함을 보여줌 |
하나님은 죄를 결코 모른 체하지 않으신다 | 숨긴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님. 회개하지 않으면 죄는 반드시 드러남 |
결론
창세기 4장 9절은 인류 최초의 형제 살인 이후, 하나님께서 죄인을 어떻게 대하시고, 죄인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께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가인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숨기고, 공동체적 책임을 부정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죄를 밝히시고, 책임을 묻기 시작하십니다.
당신에게 묻습니다.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물으십니다.
우리는 이웃을, 가족을, 동료를 지키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