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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24절

아량아량드롱 2025. 5. 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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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24절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버나움에 이른 후, 성전세(성전세금)에 대한 사건이 벌어지는 장면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세금 문제 그 이상으로, 예수님의 정체성과 제자도의 깊은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7장 24절 (개역개정)

“그들이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희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구조별 상세 해설

1. “그들이 가버나움에 이르니”

  •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사역 중심지 중 하나이며, 베드로의 집이 있던 장소입니다 (마 8:14).
  • 예수님은 변모산 사건 이후 다시 사역지인 이곳으로 돌아오십니다.
  • 여기서 “가버나움”은 중요한 공적 사역의 무대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세금 문제와 권위가 드러나는 장소로 기능합니다.

2. “반 세겔 받는 자들이”

  • 여기서 말하는 반 세겔(히브리어로 ‘베카’, 그리스어로 ‘디드라크마’)은 구약 율법에 근거한 성전세입니다.
    • 출애굽기 30:13–16에 따르면, 모든 이스라엘 남자는 해마다 성전 유지를 위해 반 세겔(두 드라크마)을 납부해야 했습니다.
  • 이 세금은 로마의 과세가 아니라 종교적 의무였습니다.
  • “받는 자들”은 이 세금을 거두는 성전세 관리인들이며, 공공장소에서 예수님의 제자에게 질문함으로써 예수님의 공적 위치를 평가하고자 합니다.

3.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 이들은 예수님께 직접 묻지 않고, 베드로에게 접근합니다.
  • 이는 당시 제자의 행동이 곧 스승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 베드로는 사실상 예수님의 대표 제자로 인식되었고, 책임 있는 입장에서 그들의 질문을 받습니다.

4. “너희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 이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묘한 의심과 도전이 섞인 표현입니다.
    • “왜 너희 선생은 종교적 의무를 지키지 않느냐?”
    • “그분이 메시아라면 성전을 위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 예수님의 신분이 단순한 선지자인지, 권위 있는 메시아인지 간접적으로 문제제기하는 장면입니다.
  • 이는 예수님의 신성(하나님의 아들 됨)과 율법에 대한 태도를 다루는 중요한 신학적 논의의 출발점입니다.

신학적 의미

요소                   설명
 
성전세 율법에 근거한 ‘하나님을 위한 의무적 예배 행위’이나, 제도화되어 형식적인 부담으로 전락한 측면도 있음.
예수님의 정체성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따라서 성전의 주인이시지 ‘성전 유지비를 내야 할 종교적 피지배자’가 아님.
베드로의 역할 이 질문을 받은 베드로는 예수님의 권위와 신분을 변호해야 할 책임을 지는 자로서, 신앙 고백 이후 또 한 번 시험대에 섬.
 

묵상 포인트

  1. 진정한 성전은 누구인가?
    • 예수님은 물리적인 성전을 대신하는 새로운 성전, 즉 하나님이 거하시는 임재의 중심이십니다 (요 2:19–21).
    • 그런 분이 성전세를 납부하실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그분의 신적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2. 종교적 행위보다 관계가 우선이다
    •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가진 아들(예수)은 의무적 행위로 하나님께 다가갈 필요가 없습니다.
    •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종이 아닌 아들, 즉 자유한 자로 부름받았습니다 (갈 4:6–7).
  3. 율법의 요구 vs. 복음의 자유
    •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율법의 요구를 지킬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을 실족시키지 않기 위해 겸손히 행하십니다.
    • 이는 자유 속에서의 절제를 가르치는 모범입니다 (다음 절에서 자세히 드러남).

다음 구절 예고 (마 17:25~27)

다음 절들에서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대화가 이어지고, 놀라운 기적 — 물고기 입에서 나오는 동전을 통해 성전세를 해결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기적은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위와 배려, 복음적 자유와 율법의 조화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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