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 19절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내면의 죄성(罪性)과 마음에서 시작되는 악의 근원에 대해 명확히 지적하시는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외적으로 무엇을 하느냐보다 마음속에서 무엇이 시작되고 있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15장 19절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개역개정)
1. 본문의 문맥 요약
앞선 18절에서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 마음에서 나오며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고,
이 19절에서는 무엇이 마음에서 나오는지 구체적으로 열거하십니다.
즉,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음식이나 손 씻기 여부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죄악의 실체들이라는 뜻입니다.
2. 본문 단어 하나하나 자세히 해석
악한 생각 | διαλογισμοὶ πονηροί | 비뚤어진 계획, 불의한 동기, 음모적 사고방식. 죄는 ‘생각’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
살인 | φόνοι | 실제 살인을 포함하여, 마음으로 미워하고 저주하는 것도 해당 (마 5:21-22 참조) |
간음 | μοιχείαι | 혼인관계를 배신하는 성적 죄. 육체적 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가능 (마 5:27-28) |
음란 | πορνεῖαι | 간음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 혼외 성관계, 성적 문란 전체 포함 |
도둑질 | κλοπαί | 직접 훔치는 행위뿐 아니라, 부정직한 방법으로 남의 것을 취하는 행위 전반 |
거짓 증언 | ψευδομαρτυρίαι | 법정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모든 거짓된 말, 중상모략 등 |
비방 | βλασφημίαι |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사람을 악의적으로 헐뜯는 말 |
이 모든 것은 단지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며,
‘생각 → 말 → 행동’의 구조를 따라 죄로 발전합니다.
3. 영적 메시지와 교훈
마음은 죄의 출발점이다
예수님은 인간의 행위 이전의 ‘마음’을 문제 삼으십니다.
우리는 종종 죄의 결과만 문제 삼지만, 주님은 죄의 씨앗이 되는 마음의 상태를 보십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의 경향성을 지닌 존재
이 구절은 인간의 본질적 타락 상태를 보여줍니다.
즉, 선한 마음이 죄로 오염되었기에, 성령의 도우심 없이 참된 정결은 불가능합니다.
종교적 형식으로는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없다
손을 씻고 율법을 지켜도, 마음이 깨끗하지 않다면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부정합니다.
묵상 질문
- 내 마음에서 자주 올라오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악한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지는 않나요?
- 나는 겉으로는 선한 척하지만 마음으로는 정죄하거나 미워하고 있지는 않나요?
- 내 마음을 말씀으로 씻고, 성령으로 다스리는 훈련을 하고 있나요?
기도문 예시
주님,
저의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악한 생각들, 음란한 마음, 미움과 탐심을 아십니다.
주님 앞에서 제 마음이 깨끗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제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시고,
말과 행동 이전에, 생각과 감정부터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제 마음이 주님의 말씀으로 충만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관련 구절 연결
- 예레미야 17:9 –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 시편 51:10 –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적용 활동
말씀 암송 | 마 15:19, 시 51:10 외 ‘마음 정결’ 관련 구절 암송 |
마음 성찰 일기 | 하루에 한 번, 마음속에 떠오른 부정적 생각을 적고 말씀으로 대조하기 |
말 조심 훈련 | 부정적인 말이 나올 때마다 멈추고 묵상하며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