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 13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바리새인들이 그 말씀에 걸려 넘어졌습니다”라고 말하자, 그것에 대해 신적 권위와 심판의 관점에서 응답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구절은 종교 지도자들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 아니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영적 원리를 분명히 선언합니다.
마태복음 15장 13절 (개역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것은 뽑힐 것이니"
헬라어 원문 분석
Ὁ δὲ ἀποκριθεὶς εἶπεν·
Πᾶσα φυτεία ἣν οὐκ ἐφύτευσεν ὁ Πατήρ μου ὁ οὐράνιος ἐκριζωθήσεται.
(Ho de apokritheis eipen: Pasa phyteia hēn ouk ephyteusen ho Patēr mou ho ouranios ekrizōthēsetai)
핵심 단어 해석
φυτεία (phyteia) | 식물, 심겨진 것, 뿌리내린 체계 – 비유적으로는 종교 제도나 사람, 사상 등을 의미 |
ἐκριζωθήσεται (ekrizōthēsetai) | 뿌리째 뽑힌다 – 철저히 제거됨,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 |
문맥 해석
예수님의 이 말씀은, 바리새인들과 같은 외식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신앙 체계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 아니며, 결국은 하나님에 의해 제거될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 앞선 11절에서 정결법 무용 선언
- 12절에서 바리새인의 분노
- 13절에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들의 운명을 판단하심
즉, 사람이 만든 종교 체계는 처음엔 그럴듯해 보여도, 하나님이 심지 않으셨다면 반드시 뽑히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신학적 포인트
1. 하나님이 심으신 것 vs 사람이 심은 것
- 하나님이 심은 것: 복음, 진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공동체와 가르침
- 사람이 심은 것: 외식, 형식주의, 전통에 집착하는 종교 체계, 권위 중심의 조직
예수님은 ‘누가 심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외형이 아니라 기원과 본질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2. 바리새인들의 종교 시스템에 대한 심판 선언
- 겉으로는 경건해 보였지만, 그들의 가르침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리에서 벗어나 있었음
- 그래서 그들의 권위와 체계는 뽑히게 될 운명임
→ 실제로 복음서 이후, 복음은 유대 전통을 넘어 이방 세계로 확장되고,
성전은 AD 70년에 로마에 의해 파괴되며 바리새적 종교 체계는 중심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3. 모든 '비진리적 뿌리'는 결국 뽑힌다
- 하나님은 외적인 성공이나 권위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진리와 복음에 기반했는지 여부로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현대적 적용
교회나 신앙 공동체 | 겉으로 화려하고 성장해 보여도, 하나님의 진리 위에 서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음 |
개인의 신앙 | 내가 지금 붙들고 있는 가치, 신념, 행동 – 하나님이 심으신 것인지 돌아봐야 함 |
가르침과 설교 | 인기 있는 메시지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내린 복음이어야 함 |
묵상 질문
- 나는 내 삶에 무엇을 ‘심고’ 있는가?
- 그것은 하나님께서 심으신 것인가?
- 내 안에 있는 자랑거리 중, 하나님이 보실 때 뽑혀야 할 ‘거짓된 뿌리’는 무엇인가?
- 나는 교회나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우고 있는가?
기도문 예시
“하늘 아버지,
제 삶에 하나님이 심지 않으신 것들이 있다면
주님 뽑아내 주시고,
진리 위에 새롭게 심어 주옵소서.
외식과 형식을 따르지 않고,
복음과 은혜에 깊이 뿌리내린 삶이 되게 하소서.”
요약 정리
“심지 않으신 것” | 하나님이 기초하지 않으신 신앙 체계, 인간적 전통과 외식 |
“뽑힐 것이다” | 하나님의 심판, 결국 무너지게 될 것 |
핵심 메시지 | 진리는 뿌리로부터 하나님이 심으신 것일 때만 견고히 선다 |
실천적 적용 | 내 삶과 신앙, 공동체의 뿌리를 하나님 말씀에 다시 점검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