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 8절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시며 하신 말씀 가운데 나오는 구절로,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신 부분입니다. 아래에 구절과 함께 그 의미를 상세히 풀어드릴게요.
마태복음 15장 8절 (개역개정)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1. 본문의 문맥
이 구절은 마태복음 15장 1~9절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인 ‘손 씻는 의식’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을 지적하시며,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즉,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뜻과 멀어진 삶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2. 구절 분석
▪️ “이 백성이”
여기서 "이 백성"은 단지 일반 백성이 아니라, 특히 형식적인 종교 행위에 빠진 이스라엘 지도자들, 즉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가리킵니다.
▪️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그들은 말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기도, 찬송, 율법 암송 등 겉으로 보이는 종교행위는 매우 경건합니다.
▪️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그러나 그들의 진심, 영혼, 의도는 하나님과 전혀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들의 전통, 체면, 권위 유지에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신앙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3. 인용된 구약 말씀
예수님은 이사야 29장 13절을 인용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으니…”
즉, 이 말씀은 예수님 시대뿐만 아니라 구약 시대에도 반복된 형식주의 종교에 대한 비판입니다.
4. 오늘날에 주는 메시지
- 진정성 없는 신앙을 경계하라
외적인 종교 행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핵심입니다. - 형식보다 본질
전통과 관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 마음의 중심을 점검하라
나의 예배, 기도, 봉사가 정말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용 질문
- 나는 하나님을 ‘입술로만’ 공경하고 있진 않은가?
- 예배와 기도 가운데, 정말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를 하고 있는가?
- 신앙생활의 중심이 하나님인지, 아니면 습관인지 돌아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