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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장 4절 상세 해설
성경 구절 (마태복음 14:4, 개역개정)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이 옳지 않다 하였으므로"
1.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세례 요한의 공개적인 비판
- 세례 요한은 헤롯 안티파스의 불법적인 결혼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 이는 단순한 개인적인 비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에 근거한 경고였습니다.
- 마가복음 6:18에서는 보다 직접적으로 “당신이 자기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용기
- 헤롯 안티파스는 당시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의 권력자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누구도 그의 사생활을 비판할 수 없었음. - 그러나 세례 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강조하며, 권력자에게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 이는 구약의 예언자들이 권력자들의 불의와 죄를 꾸짖었던 전통을 잇는 행동이었습니다.
- 예) 나단 선지자가 다윗 왕의 간음죄를 책망함(사무엘하 12:1-12).
- 예) 엘리야가 아합 왕과 이세벨을 질책함(열왕기상 18-21장).
2.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이 옳지 않다"—불법적인 결혼에 대한 경고
- 세례 요한이 비판한 이유는 헤롯 안티파스가 자신의 동생 헤롯 빌립 1세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 이 결혼은 단순한 부도덕한 관계가 아니라, 율법적으로 금지된 죄였습니다.
율법에 따른 금지 조항
유대 율법(레위기)에 따르면,
- “네 형제의 아내를 취하지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를 범함이라” (레위기 18:16).
- “누구든지 그의 형제의 아내를 데려가면 부정한 일이니 그가 그의 형제의 하체를 드러냄이니라 그들이 자식이 없더라도 그러하니라” (레위기 20:21).
- 즉, 동생이 형수(형의 아내)와 결혼하는 것은 금지된 일이었음.
- 특별한 경우(형이 자식 없이 죽었을 경우)에는 ‘고엘 제도(기업 무를 자 제도)’가 있었지만(신명기 25:5-6),
헤롯의 경우는 형이 살아있을 때 형수를 빼앗은 것이었으므로 완전히 불법적인 행위였음.
3. 헤롯 안티파스의 반응
- 마태복음 14:3-5에 따르면,
- 헤롯 안티파스는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지만,
- 요한을 두려워하여 쉽게 죽이지는 못함.
- 마가복음 6:20에서는
- 헤롯이 세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여기고 보호했으며, 그의 말을 기쁘게 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음.
- 하지만 헤로디아는 세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기를 원했음(마가복음 6:19).
결론
마태복음 14:4는 세례 요한이 헤롯 안티파스의 죄를 강하게 책망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 요한은 권력자에게도 타협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용기 있는 선지자였습니다.
- 그는 율법적으로 금지된 관계를 지적하며, 헤롯의 결혼이 부당함을 강조했습니다.
- 그러나 이로 인해 헤롯과 헤로디아의 미움을 사서 감옥에 갇히고,
- 결국에는 헤로디아의 계략으로 처형당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마태복음 14:6-12).
이 구절은 권력 앞에서도 진리를 외친 세례 요한의 의로움과, 죄를 지적받고도 회개하지 않는 헤롯의 타락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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