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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5절

아량아량드롱 2025. 3. 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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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5절 (개역개정)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1. 문맥적 흐름

이 구절은 창조 첫째 날의 마무리를 기록하는 말씀입니다.

정리하면,

  • 1장 3절: 빛 창조
  • 1장 4절: 빛과 어둠의 분리
  • 1장 5절: 빛과 어둠에 이름을 부여하고, 시간의 개념(저녁과 아침, 하루)을 정리

즉, 이제 창조의 질서가 “시간”이라는 틀로 확립되는 단계입니다.


2. 원어적 분석

히브리어 원문:

"וַיִּקְרָא אֱלֹהִים לָאוֹר יוֹם וְלַחֹשֶׁךְ קָרָא לָיְלָה וַיְהִי־עֶרֶב וַיְהִי־בֹקֶר יוֹם אֶחָד"
(Vayikra Elohim la’or yom vela’choshekh kara laylah vayehi-erev vayehi-voker yom echad)

 

히브리어                                                   뜻

וַיִּקְרָא (Vayikra) 부르셨다, 이름 지으셨다
אֱלֹהִים (Elohim) 하나님
לָאוֹר (la'or) 빛에게
יוֹם (yom)
לַחֹשֶׁךְ (la’choshekh) 어둠에게
לָיְלָה (laylah)
וַיְהִי־עֶרֶב (vayehi-erev) 저녁이 되고
וַיְהִי־בֹקֶר (vayehi-voker) 아침이 되고
יוֹם אֶחָד (yom echad) 첫째 날

3. 신학적 의미

1) 이름을 짓는 행위

하나님께서 빛을 '낮',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는 것은 창조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고대 근동 문화에서는 이름을 짓는 행위가 지배권, 소유권, 통치권을 상징했습니다.
    •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 존재를 정의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 즉,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통치하시며 그들의 역할과 기능을 규정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우주의 주권자이십니다.


2)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여기서 말하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는 표현은 히브리적 시간 개념을 보여줍니다.

  • 히브리인의 하루해질 때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유대인들의 안식일은 금요일 해 질 때 시작해서 토요일 해 질 때 끝나죠.
  • 왜 저녁부터 시작할까요?
    • 창조 이전 상태는 어둠(혼돈)이었고, 빛(질서)이 등장하며 새로운 하루가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 혼돈 → 질서, 어둠 → 빛, 저녁 → 아침이라는 창조적 리듬이 반영된 표현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하루의 리듬과 삶의 질서가 창조의 원칙에 맞게 설계되었음을 보여줍니다.


3) "첫째 날"의 표현

여기서 “첫째 날”(Yom Echad)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것도 아주 의미가 깊습니다.

  • 문자적으로는 "하나의 날"이라는 뜻인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시작, 기초, 근본이 되는 날
    • 시간이라는 개념 속에서의 첫 출발점
    • 이후 이어질 6일 창조의 리듬을 여는 근본적인 날

첫째 날의 창조를 통해 시간이 창조되었다고도 해석합니다.


4. 영적 해석 및 적용

요소                          의미

빛 = 낮 생명, 활동, 하나님의 임재
어둠 = 밤 쉼, 멈춤, 그러나 하나님이 통치하심
이름 짓기 하나님의 주권, 질서 확립
저녁 → 아침 어둠을 지나 빛으로 가는 창조적, 구속적 패턴
첫째 날 시간과 질서의 출발점, 모든 창조의 기초

5. 신약적 연결

이 창조 패턴은 신약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됩니다.

  • 고린도후서 5:17 어둠(옛 사람)을 지나 빛(새 사람)으로,
    혼돈(죄)을 지나 질서(구원)로의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요한복음 8:12 예수님께서 우리 삶의 "낮"이 되셔서, 어둠을 몰아내고 참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신다는 선언입니다.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6. 정리

구절                                           신학적/영적 해석

"이름을 부르시고" 하나님의 통치권과 질서 부여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어둠에서 빛으로, 혼돈에서 질서로의 창조 패턴
"첫째 날" 시간의 창조, 구원의 출발, 새로운 시작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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