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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17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개역개정)
1. 문맥적 연결
앞절인 마태복음 12장 16절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알리지 말라고 명령하신 이유를 17절에서 설명합니다.
바로, 이것이 구약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행동은 단순한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계획하신 예언의 실현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 이사야의 예언 성취
여기서 말하는 이사야의 예언은 이사야서 42장 1~4절 말씀입니다.
이사야서의 이 예언은 "여호와의 종의 노래" 중 하나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종(메시아)이 세상에 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을 하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이사야 예언의 핵심
- 하나님이 택하시고 기뻐하시는 종
- 성령을 받은 종
- 외치지 않고, 조용히 사역하는 종
- 상처받은 자(상한 갈대), 꺼져가는 자(꺼져가는 심지)를 돌보는 종
- 정의를 세우는 종
따라서, 예수님이 조용히 병을 고치시고, 자신을 알리지 않으시며, 겸손하고 온유하게 사역하시는 모습이 바로 이사야 예언의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3. ‘이루려 하심이니’의 의미
여기서 "이루려 하심이니"라는 표현은 헬라어로 "플레로오(πληρόω)"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가득 채우다, 완성하다, 성취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의 사역은 구약의 말씀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을 완전히 이루는 것이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완성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4. 신학적 의미
- 예수님은 구약의 메시아 예언을 성취하시는 분이심을 확증합니다.
-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말씀하신 대로 신실하게 구원을 이루십니다.
- 예수님 사역의 핵심은 폭력적 정치적 혁명이 아니라,
온유하고 겸손한 사랑과 회복 사역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5. 오늘날의 적용
- 우리는 예수님처럼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하나님의 계획은 성경을 통해 오래전에 예고되었고, 지금도 성취되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 힘없고 상처받은 이웃을 돌보는 섬김의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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