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1장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적 표현들로 시작합니다. 이 장은 아름다운 사랑의 대화로 가득 차 있으며, 사랑의 기쁨과 열망을 묘사합니다. 주제는 사랑의 아름다움, 강렬한 사랑의 감정 그리고 연인 사이의 끌림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 여인의 사랑 고백 (1:2-4)
아가서 1장은 여인의 말로 시작됩니다. 여인은 자기 연인을 향한 강렬한 사랑과 갈망을 드러내며, 그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달콤하고 그 이름이 향기로운 기름과 같다고 고백합니다. 이 구절에서 여인은 연인의 애정과 존재 자체를 강렬하게 원하며, 그가 자신을 데려가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아 1:2 –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 이 구절은 연인의 사랑이 모든 것보다 달콤하고 소중하다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포도주는 고대 사회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상징하는데, 여인은 연인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크고 깊은 기쁨을 준다고 고백합니다.
2. 여인의 외모와 마음의 갈등 (1:5-6)
여인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갈등과 자의식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겉모습이 까맣지만 아름답다고 말하며, 자신의 피부가 햇볕에 그을린 이유는 가족의 포도원을 지키느라 자신의 외모를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 아 1:5 –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 아 1:6 –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나를 흘겨보지 말라..."
여인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안감과 동시에 내적인 아름다움을 고백하고 있으며, 겉모습의 결점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자각하고 있습니다.
3. 연인에게 다가가려는 열망 (1:7)
여인은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지만,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해 갈망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가 어디서 양을 치고 어디서 쉬는지를 묻습니다. 이것은 여인의 연인에 대한 갈망과 그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나타냅니다.
- 아 1:7 –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네가 양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
여기서 양치는 목자의 이미지는 사랑하는 자로 비유되고, 여인은 그와 함께하고자 하는 강한 소망을 드러냅니다.
4. 남자의 칭찬 (1:8-11)
남자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며 그녀를 파라오의 병거에 달린 준마에 비유합니다. 이는 고귀하고 웅장한 존재로서 여인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는 비유입니다. 그는 또한 은 귀고리와 금 장식을 주겠다고 하며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 아 1:9 –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에 준마에 비하였구나."
남자는 여인을 향한 사랑과 그녀의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모두 극찬합니다.
5. 여인의 사랑과 칭찬 (1:12-14)
여인은 연인의 향기를 나르드 향유에 비유하며, 그가 곁에 있을 때의 즐거움과 기쁨을 묘사합니다. 여인의 이 표현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모든 것이 달콤하고 즐겁다는 의미입니다.
- 아 1:12 – "왕이 상에 앉았을 때 나의 나르드 향유가 향기를 토하였구나."
- 아 1:13 –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 주머니요."
여기서 나르드와 몰약은 고대에 매우 귀하고 향기로운 재료로, 연인의 존재가 여인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지를 나타냅니다.
6. 상호 사랑의 찬사 (1:15-17)
이 부분에서 두 연인은 서로를 칭찬하고 사랑을 나누며 그들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남자는 여인을 비둘기에 비유하며 그 눈이 아름답다고 칭찬하고, 여인은 자신들의 사랑의 장소를 기뻐하며 그곳이 아름답고 푸르른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고 묘사합니다.
- 아 1:15 –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 아 1:16 –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 침상은 푸르고."
서로에 대한 칭찬과 사랑의 고백을 나누는 이 대화는 깊고 진실한 사랑의 표현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 서로를 높이는 관계임을 나타냅니다.
결론
아가서 1장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시적으로 묘사한 장입니다. 이 장은 서로를 향한 사랑의 열정과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그 사랑이 얼마나 깊고 고귀한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여인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안감과 내적인 가치를 동시에 자각하면서, 사랑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