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전도서 7장

아량아량드롱 2024. 10. 19. 05:56
728x90
반응형
SMALL

전도서 7장은 인생의 지혜와 교훈을 주는 구절들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삶과 죽음, 슬픔과 기쁨,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합니다. 이 장에서는 세상의 일반적인 가치관과는 다른, 하나님의 관점에서의 지혜와 삶의 태도를 강조하며, 지혜로운 자의 삶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성찰합니다.

1. 슬픔과 지혜의 가치 (1-6절)

전도자는 삶에서 흔히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기쁨보다, 슬픔과 죽음이 더 유익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 명예의 중요성 (1절):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나는 날보다 나으며."
  • 여기서 "좋은 이름"은 명예나 덕성을 의미합니다. 좋은 평판과 덕 있는 삶은 기름, 즉 물질적 축복보다 더 귀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태어나는 날보다 죽는 날이 더 낫다는 말은, 한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통해 평가되는 죽음의 날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죽음은 삶의 결과를 확정짓는 시점이며, 이는 삶을 통해 축적한 지혜와 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 슬픔의 유익 (2-4절):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음을 이로 말미암아 산 자가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두리로다."
  • 슬픔과 죽음은 인간에게 삶의 유한성과 한계를 인식하게 하며, 이러한 인식은 지혜로운 결단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잔칫집의 기쁨은 일시적이지만, 초상집은 인생의 끝을 상기시키며 진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도자는 슬픔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웃음보다는 마음의 슬픔이 더 깊은 깨달음을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 지혜자의 책망 (5-6절):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 우매한 자들의 웃음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라."
  • 지혜자의 책망은 마음을 고치고 성장하게 하지만, 어리석은 자의 웃음과 즐거움은 일시적이고 덧없는 것입니다.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는 소리가 크고 시끄러우나 금방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며, 우매한 자들의 웃음도 그러하다고 경고합니다. 지혜로운 자의 교훈은 때때로 고통스럽더라도, 그것이 더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2. 지혜와 인내 (7-10절)

전도자는 지혜를 소유한 자에게도 인내가 필요하며, 조급한 마음과 분노는 경계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 부패와 지혜 (7절):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 탐욕과 뇌물은 지혜로운 사람을 어리석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혜가 있어도 탐욕에 빠지면 판단력이 흐려지며, 뇌물은 명철한 판단을 방해하고 사람을 부패하게 만듭니다. 전도자는 지혜로운 삶이라도 물질적 유혹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청렴과 정직을 강조합니다.
  • 인내와 급한 성격 (8-9절):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노는 급히 내는 자들의 품에 머무르지 아니하느니라."
  • 참을성 있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는 것은, 성급함과 교만이 인생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노여움을 쉽게 내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로 분류되며, 이는 인내와 자제력이 지혜로운 삶에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줍니다.
  • 옛날을 그리워함에 대한 경고 (10절):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찌 됨이냐 하지 말라 이는 지혜가 아니니라."
  • 옛날이 더 좋았다는 생각은 지혜롭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과거를 이상화하거나 그리워하는 것은 현재의 상황을 직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이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현재의 삶 속에서 지혜를 찾으라는 가르침입니다.

3. 지혜와 물질, 인생의 불확실성 (11-14절)

전도자는 지혜가 재산보다 귀하며, 인생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지혜의 보호 (11-12절): "지혜는 유업 같이 아름답고 그것을 보는 자에게 유익하도다. 지혜는 보호하는 것이 되고 돈도 보호하는 것이 되나, 지혜에 관한 지식은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니라."
  • 지혜는 물질적인 유산과 같이 귀중하며, 재산과 마찬가지로 보호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물질적 보호와 지혜의 차이는, 지혜는 단순히 보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을 생명에 이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재산은 일시적이지만 지혜는 영원한 가치를 가지며,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중요한 것입니다.
  • 하나님의 섭리 (13-14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 전도자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인생의 굴곡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난과 번영은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인간이 그 흐름을 바꾸거나 이해하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쁨의 날과 재앙의 날 모두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라고 권고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마음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4. 지혜의 한계와 경계 (15-22절)

전도서는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그것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며, 인간의 한계 역시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완벽한 의인도, 완벽한 악인도 없다 (15-16절):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폐망하게 하겠느냐."
  • 전도자는 지나치게 의롭거나 지혜로워지려는 시도는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도덕적 엄격주의나 완벽주의가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동시에 지나치게 악하거나 어리석게 되어서도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균형 잡힌 삶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 지혜의 한계 (19-20절): "지혜가 지혜자로 성읍 가운데 있는 열 사람보다 더 강하게 하느니라.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느니라."
  • 지혜는 분명히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것도 인간의 한계를 완전히 초월할 수는 없으며, 이 세상에 완전히 의롭고 죄를 범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결국 죄인이며, 지혜로운 자라도 죄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상기시킵니다.

5. 지혜의 탐구와 인간의 본성 (23-29절)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혜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타락과 불완전함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 지혜의 한계 (23-24절):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여 보았으나 내게 너무 멀어서 깨닫지 못하였도다. 있는 것이 멀고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 전도자는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것이 너무 깊고 멀리 있어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인간이 지혜를 탐구해도 하나님의 깊이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악과 지혜 (25-26절): "내 마음이 돌이켜 지혜와 명철을 알고 탐구하고 찾아서 악한 것과 어리석은 것을 알려 하며 또 내가 깨달은 것은 내 마음을 덫과 그물 같이 하는 여인보다 쓴 것이 없도다."
  • 여기서 악한 여인은 어리석음과 악을 상징하며, 그 결과가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말합니다. 지혜를 추구하는 자는 이러한 악의 함정을 피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 인간의 타락 (29절): "보라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
  • 전도자는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인간을 원래 정직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이 스스로 많은 꾀를 부려 악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타락과 죄성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며, 지혜를 추구하는 가운데서도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요약

전도서 7장은 인생의 지혜와 어리석음, 슬픔과 기쁨, 의와 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삶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나친 이상주의나 완벽주의를 피하며, 인내와 균형 있는 삶의 태도를 지향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