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3장은 인간의 삶에서 시간의 흐름과 하나님의 주권을 주제로 다루며, 인생의 다양한 시기와 그에 따른 활동들을 설명합니다. 이 장은 인간의 노력과 인생의 주관성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이 모든 것을 조율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1. 전도서 3장 1-8절: 인생의 때
전도자는 인생의 모든 일에는 정해진 때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각기 다른 때와 목적이 있고, 그 모든 때가 하나님에 의해 계획되고 허락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3:1)
이 구절은 모든 것에 적절한 시기와 순간이 있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전달합니다. 전도자는 인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이 우연이 아니라, 정해진 때에 따라 일어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2)
삶의 시작과 끝, 씨를 심고 수확하는 시기 등, 모든 것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간이 이 흐름을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인정합니다.
-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3:3)
이 부분에서는 더 극적인 인생의 사건들이 소개됩니다. 전쟁과 평화, 파괴와 회복 등 인생의 양면성이 드러납니다. 이런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3:4)
감정적인 경험들도 일정한 때에 맞춰 이루어집니다. 슬픔과 기쁨, 눈물과 웃음 등 다양한 감정의 순간들도 정해진 때에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 (3:5)
이 구절은 관계와 갈등, 그리고 화해를 상징합니다. 여기서 전도자는 인간 관계에서도 적절한 때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3:6)
인간의 재산이나 소유물에 대한 변화도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얻고 잃는 모든 과정 역시 시간의 흐름 안에서 일어납니다.
-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3:7)
이 구절은 소통의 시기와, 때로는 침묵이 필요할 때를 강조합니다. 침묵과 말, 파괴와 회복, 모두 적절한 시기를 따릅니다.
-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3:8)
인간의 감정적, 사회적 관계들도 변화하며, 그 안에서 사랑과 미움, 전쟁과 평화의 시기가 존재합니다.
2. 전도서 3장 9-13절: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한계
전도자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인생의 시기와 사건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것을 권고합니다.
-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3:9)
여기서 전도자는 인간의 노동과 그 결과에 대한 회의를 표합니다. 인간의 수고가 영원한 보람을 가져오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3:10)
인간의 노동과 수고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며, 그 과정 자체에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3:11)
이 구절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시간과 세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때에 맞게 아름답게 이루시지만, 그 전체적인 계획을 인간이 완전히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 영원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3:12)
전도자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기쁨을 누리고 선을 행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이 구절은 삶에서의 일시적인 기쁨과 선한 행위가 중요한 가치임을 나타냅니다.
- "또 하나님이 사람에게는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3:13)
이 구절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인간이 먹고 마시며, 수고의 결과를 즐기는 것이 허락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결국, 삶의 기쁨과 만족은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전도서 3장 14-15절: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전도자는 하나님의 계획이 영원하고 변함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인간의 삶이 이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것에 더할 수도 없고 덜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하심은 사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3:14)
하나님의 행하심은 영원하며, 인간이 그 계획을 바꿀 수 없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 "이제 있는 것은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3:15)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일이 이미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져 왔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인간의 경험에 제한되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십니다.
4. 전도서 3장 16-22절: 불의와 심판에 대한 고찰
전도자는 이 세상의 불의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언급하며,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고 강조합니다.
- "또 내가 해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에 악이 있고, 공의를 행하는 곳에 악이 있도다" (3:16)
전도자는 인간 사회에서 정의가 실현되어야 할 법정과 공의의 자리에서도 악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며, 인간의 부패와 불의에 대해 회의를 표합니다.
- "내가 내 마음에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목적과 모든 일이 이를 때가 있음이라" (3:17)
그러나 그는 결국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심판하실 것이며,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있음을 믿습니다. 이로 인해 세상의 불의 속에서도 하나님이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을 신뢰합니다.
- "사람들의 일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이르기를 이는 짐승과 다름이 없도다" (3:18)
전도자는 인간이 결국 죽음이라는 운명 앞에서 짐승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인간의 유한함과 연약함을 나타냅니다.
-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다 흙에서 왔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3:20)
인간과 짐승 모두 흙에서 왔고, 죽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말합니다.
-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니라. 누가 그를 데리고 자기 뒤에 일어날 일을 보게 하리요" (3:22)
결론적으로, 전도자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도록 허락된 것이 하나님이 주신 몫이며,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지금 주어진 것을 감사히 누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도서 3장은 인생의 시기와 사건들을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바라보도록 초대하며, 인생의 허무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선물들을 소중히 여기라는 교훈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