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7편

시편 147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시편 중 하나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의 선하심, 창조주로서의 능력, 그리고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돌보심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이 자연과 인간 모두를 돌보시며, 그분의 권능과 자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합니다. 시편은 세 부분으로 나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각각의 부분에서 하나님이 창조주로서의 권능과 자비로운 돌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권고 (1절)

• 1절: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함이 마땅하며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 시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며, 동시에 아름답고 기쁜 일임을 강조하며 시작합니다. 이는 찬양 자체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의 기본적인 행위임을 상기시킵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시는 사랑 (2-6절)

• 2절: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흩어졌다가 다시 모으시는 일을 하십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포로 생활 후 다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하나님이 백성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다시 세우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 3절: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들, 즉 고통과 슬픔 속에 있는 자들을 치료하시는 분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자비로운 본성이 드러나며, 그분은 단순히 위대하고 거대한 분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아픔을 어루만지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 4절: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별들의 수를 세시고, 이름까지 아시는 분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주의 모든 부분을 세세하게 알고 계시며, 무한한 지식과 권능을 가진 분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는 하나님이 광대하신 우주를 주관하시는 동시에 인간 개개인의 삶을 돌보시는 것을 대조적으로 나타냅니다.
• 5절: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무한한 능력, 그리고 그분의 지혜가 무궁무진함을 찬양하는 구절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통치권을 드러내며, 그분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임을 상기시킵니다.
• 6절: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 하나님은 겸손한 자들을 붙드시고, 악인들은 엎어지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공의를 실행하시는 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정의로운 통치와 자비로운 보호를 드러냅니다.

3.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 (7-11절)

• 7절: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 시편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자비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드리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마땅한 예배 행위임을 나타냅니다.
• 8절: "그가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 하나님은 자연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구름을 덮고 비를 내리게 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생명을 유지하고 자연을 돌보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 9절: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 하나님은 들짐승과 까마귀 새끼까지도 먹이시는 분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창조물 전체를 돌보시는 사랑을 보여주며, 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물들에게도 하나님의 돌보심이 미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10절: "말의 힘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 하나님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을 기뻐하시지 않으십니다. 말의 힘이나 사람의 다리는 인간의 능력이나 강인함을 상징하는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인간의 물리적 능력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암시합니다.
• 11절: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입니다. 이는 신앙의 본질이 인간의 능력이나 자랑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의존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4.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 (12-20절)

• 12절: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권고받습니다. 예루살렘과 시온은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상징하며,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마땅합니다.
• 13절: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안전을 지키시며, 그들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물리적 보호와 더불어 후손들에게까지 그분의 축복을 확장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14절: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평안하게 하시고, 풍성한 먹거리로 그들을 만족하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평화와 물질적 풍요를 함께 제공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15-18절: 하나님은 자신의 명령을 온 세상에 전달하시며, 자연 현상까지도 그분의 뜻대로 이루십니다. 눈과 서리, 얼음과 바람을 보내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시편은 찬양하며, 그분의 주권적인 능력을 강조합니다.
• 19-2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자신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그들에게만 율례와 법도를 주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이 그분의 구속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약

시편 147편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신실하심, 그리고 그분의 창조물과 백성을 돌보시는 능력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시편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연을 주관하시고, 모든 생명을 돌보시며, 특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특별한 축복과 보호를 베푸시는 분으로 찬양받아 마땅한 존재임을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