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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3편

아량아량드롱 2024. 9. 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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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3편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자비를 구하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이 시편은 짧지만, 고난과 억압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은혜를 기다리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시편 123편은 두 가지 주요 주제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과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간구.

1.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 (1-2절)

시편은 하나님을 향한 눈을 들면서 시작됩니다.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주께 눈을 들고 앉아 있는 종들이 그 주인의 손을 바라봄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1-2절)

이 첫 번째 부분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바라보는 자세를 묘사합니다. 마치 종들이 주인의 손을 바라보듯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종과 주인 간의 관계에서 의존과 신뢰를 강조하는 비유입니다. 종은 주인의 손에서 모든 것을 얻으며, 자신을 보호하고 먹이고 인도하는 주인의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런 종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하나님을 바라봄: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선을 하나님께 두는 것만이 아니라, 그분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 시편은 겸손하고 의존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신앙인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이와 같은 신뢰와 의지가 중요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필요함을 상기시킵니다.

2.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간구 (3-4절)

두 번째 부분에서는 억압과 조롱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심히 멸시를 당하나이다. 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심령에 넘치나이다" (3-4절)

여기서 시편 기자는 고난과 조롱, 멸시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평안한 자"와 "교만한 자"는 자신을 괴롭히고 억압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이들은 시편 기자를 멸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입니다.

  • 은혜를 구함: 시편 기자는 은혜(자비, 긍휼)를 하나님께 두 번 반복해서 구합니다. 이는 단순한 부탁을 넘어선 절실한 간구로, 하나님만이 그를 구원할 수 있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고난 속에서 시편 기자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도움을 기다립니다. 이런 절박한 간구는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의탁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 멸시와 조롱에 대한 참음: 시편 기자는 평안한 자의 조소교만한 자의 멸시를 참고 있습니다. 평안한 자들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의지하며 남을 멸시하고 교만하게 행동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억압 속에서 시편 기자는 억울함을 겪고 있지만, 복수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는 고난 중에 하나님의 구원을 신뢰하는 인내심을 상징합니다.

3. 신앙적 메시지

  • 하나님을 바라보는 겸손한 마음: 시편 123편은 고난 중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자비를 구하는 마음을 강조합니다. 고난의 상황에서 인간은 쉽게 좌절하거나 하나님을 멀리할 수 있지만, 이 시편은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고 바라보는 것을 강조합니다.
  • 겸손과 의지: 종이 주인의 손을 바라보듯이, 우리는 하나님께 겸손하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든 도움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분의 은혜를 기다리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 인내와 간구: 이 시편은 고난 중에서도 참을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때에 이루어질 구원을 기다리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반드시 주어질 것이며, 우리는 그분의 자비에 의지해야 합니다.

4. 현대 신앙적 적용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시편 123편은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고난과 억압 속에서 인간은 때로는 절망할 수 있지만, 이 시편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은혜를 기다리는 믿음의 자세를 강조합니다. 우리가 힘든 상황에 처할 때,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자비에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편 123편은 신뢰와 겸손, 인내의 신앙을 강조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깨닫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의 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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