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1편

시편 81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 돌아와 순종할 것을 촉구하는 시입니다. 시편 81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로 초대 (1-5절)

시편 81편의 첫 부분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노래하며 즐거워하라는 초대의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 1-2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할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 능력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라,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능력과 보호하심에 대해 기뻐하며, 그분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특히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와 보호를 기억하는 데서 나옵니다.
• 3-5절: 이 구절에서는 나팔을 불고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나팔을 부는 것은 절기와 관련된 의식을 나타내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에 따른 절기를 기억하며 지키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출애굽의 기념으로 주어진 것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과 경고 (6-10절)

두 번째 부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상기시키시며, 그들의 불순종을 경고하십니다.

• 6-7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상기시키십니다. 이집트에서 그들의 짐을 벗기시고, 고난 중에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그들을 자유롭게 하신 사건을 묘사합니다.
• 8-1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분만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다른 신들을 따르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애통 (11-16절)

세 번째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 겪은 결과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여전히 자비를 베푸시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십니다.

• 11-1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거부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그들을 그들의 완악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결국 그들이 고난을 겪게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 13-1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순종했다면 그들에게 주어졌을 복과 은혜를 상기시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길을 걸었더라면, 하나님은 그들의 원수들을 물리치고, 그들에게 풍성한 축복을 주셨을 것입니다. "내 백성이 내 말을 들었더라면"이라는 구절에서 하나님의 깊은 애통이 느껴집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기름진 밀과 반석에서 나오는 꿀을 주셨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기를 원하셨음을 나타냅니다.

결론

시편 81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순종해야 할 이유와, 그들이 불순종할 때의 결과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분이며, 그들이 의지해야 할 유일한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할 때,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불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그들의 완악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 시편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그분께 돌아갈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