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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2편

아량아량드롱 2024. 9. 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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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2편은 솔로몬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시편으로, 왕의 통치와 그 통치가 가져오는 공의와 평화를 중심으로 한 내용입니다. 이 시편은 솔로몬의 통치를 묘사하지만, 동시에 메시아의 왕국을 예표하는 예언적 시편으로도 해석됩니다. 이 시편은 이상적인 왕의 통치, 그로 인한 축복, 왕의 영원한 영향력, 그리고 온 세상에 미치는 그 통치의 결과를 찬양합니다.

시편 72편 (개역개정)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공평하게 하리니
  3.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고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그는 벤 풀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나기 같이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며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닿을 때까지 이르리로다
  8. 그가 바다에서 바닷가까지와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9. 광야에 사는 자도 그 앞에 굴복하며 그의 원수들이 티끌을 핥을 것이며
  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스바의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11. 모든 왕이 그에게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그를 섬기리로다
  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 받을 자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폭력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리니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토록 그를 송축하리로다
  16. 산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 열매가 레바논 같고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번성하리로다
  17. 그의 이름이 영원히 있으며 그의 이름이 해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그를 복 있다 하리로다
  18.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19. 그의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상세한 해설

1-2절: 왕에게 공의와 판단력을 주시기를 간구

시편 72편은 왕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판단력을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다윗은 왕의 통치가 공의롭고 올바른 재판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왕은 하나님의 백성, 특히 가난한 자들을 공정하게 다스리고,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구절은 공정한 사회의 필수 조건인 정의로운 통치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3-4절: 평화와 정의의 열매

다음으로 왕의 통치 아래서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고, 그가 가난한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며 압박하는 자를 꺾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산들이 평강을 준다'는 표현은 왕의 공의로운 통치로 인해 나라가 평안해지고 번영할 것임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왕은 억압받는 자들을 해방시키고, 압제자들을 물리침으로써 평화를 이끌어냅니다.

5-7절: 영원한 통치와 풍요

"해가 있을 동안에도", "달이 있을 동안에도"라는 표현은 왕의 통치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나타냅니다. 이는 왕의 통치가 영원히 번영하기를 소망하는 뜻입니다. 6절에서 왕의 통치는 "벤 풀에 내리는 비", "땅을 적시는 소나기"처럼 생명력을 주고, 7절에서는 그 통치 아래서 의인이 흥왕하며 평강이 풍성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왕의 통치가 생명을 풍요롭게 하고, 나라 전체가 번영할 것을 상징합니다.

8-11절: 왕의 세계적 통치

왕의 통치 영역이 "바다에서 바닷가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미칠 것이라는 구절은 왕의 통치가 세계적으로 확장될 것임을 상징합니다. 이 통치 아래서 모든 나라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고, 그 앞에 굴복하며 그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다시스, 스바와 같은 먼 나라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는 장면은 국제적인 인정과 존경을 상징하며, 메시아적 왕국의 확장을 예표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12-14절: 가난한 자를 구원하는 왕

이상적인 왕은 가난한 자를 구원하고, 압제자들의 폭력으로부터 그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자입니다. 여기서는 왕이 자비롭고 정의로운 통치자임을 강조하며, 그는 약자들의 보호자이자 구원자로서 행동합니다. 왕의 통치는 단순한 권력의 행사가 아닌, 연약한 자를 돌보는 사랑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15-17절: 왕의 이름과 복

사람들은 왕을 위해 기도하고, 그를 축복하며, 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왕은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며, 그의 통치 아래서 산꼭대기에도 곡식이 풍성하게 자랄 것입니다. '산꼭대기'는 통상적으로 척박한 땅을 의미하지만, 왕의 통치 아래서는 그조차도 번성할 것입니다. 이는 메시아적 시대의 번영과 평화를 상징하는 구절로 해석됩니다.

18-19절: 하나님을 찬양

시편은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능력을 찬양하며 끝납니다. 이는 왕의 번영과 평화가 결국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라는 구절은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20절: 다윗의 기도 끝맺음

시편 72편은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라는 구절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시편의 마지막 구절이며, 다윗이 하나님께 드리는 일련의 기도가 끝났음을 나타냅니다.

요약

시편 72편은 이상적인 왕의 통치가 가져올 정의, 평화, 번영을 찬양하며, 그 왕의 통치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시편은 단순히 솔로몬의 통치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메시아의 왕국과 그 통치에 대한 예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왕국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며, 모든 나라와 민족이 그 통치에 복종하고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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