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5장에서 엘리후는 세 번째 연설을 통해 욥의 태도와 생각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 하나님에 대한 욥의 이해를 바로잡으려 합니다. 이 장에서는 인간의 죄와 의로움이 하나님께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고통에 어떻게 응답하시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집니다.
1. 욥의 의로움에 대한 엘리후의 반박 (1-8절)
엘리후는 욥이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며, 하나님이 자신을 억울하게 다루셨다고 말한 것을 지적합니다. 욥은 자신의 의로움이 무의미하며, 하나님이 공평하게 대우하지 않으신다고 주장했지만, 엘리후는 이러한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엘리후는 인간의 의로움이나 죄가 하나님께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선행이든 악행이든 하나님께는 영향을 주지 않고, 그것은 결국 사람들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죄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사람의 의로움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뿐, 하나님께는 그들이 하는 행동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엘리후는 이를 통해 욥이 자신의 의로움이 하나님께 어떤 특별한 혜택을 주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요약: 엘리후는 인간의 죄나 의로움이 하나님께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는 결국 사람들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2. 하나님의 응답과 인간의 기도 (9-16절)
엘리후는 사람들이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그들의 부르짖음이 항상 응답받지 않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고난 중에 하나님을 찾으면서도, 그분을 진정으로 경외하거나 그분의 뜻을 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사람들은 단지 자신들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르짖을 뿐, 하나님께 진정한 순종의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엘리후는 사람들이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할 때,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사람들의 행위를 보시고 그에 따라 응답하신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께 불평하고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는 것이 잘못되었으며, 이런 태도로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경고합니다.
요약: 엘리후는 사람들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진정한 경외심 없이 단지 자신의 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만 기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교만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3. 욥에 대한 엘리후의 충고 (15-16절)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지적하며,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해서 그분이 무관심하거나 불공평하신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때로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뜻을 밝히지 않으실 때가 있으며, 이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심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엘리후는 욥이 자신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불평하는 대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신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엘리후는 욥이 계속해서 헛된 말을 하고 있으며, 지혜롭지 않은 방식으로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욥이 하나님의 방식과 지혜를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고통에만 집중하고 하나님을 정죄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요약: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의 침묵을 오해하고 있으며,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심을 신뢰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욥의 태도가 지혜롭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결론: 욥기 35장에서 엘리후는 인간의 죄와 의로움이 하나님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사람들 자신에게만 영향을 준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그는 욥이 자신의 의로움과 고난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잘못된 태도임을 지적하고, 하나님께서 사람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식은 그들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엘리후는 욥이 자신의 상황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하나님의 지혜와 뜻을 신뢰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으며, 욥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기다리라고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