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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39절

아량아량드롱 2024. 9. 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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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39절은 예수님께서 복수와 보복에 대한 구약의 율법을 새로운 차원에서 가르치시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태복음 5:39, 개역개정)

문맥과 배경

마태복음 5장 38절에서 예수님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구약의 보복 원칙을 언급하며 시작하셨습니다. 이 원칙은 공정한 법적 보복을 위한 것으로, 보복의 범위를 제한하고 과도한 응징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복하지 않고 용서와 사랑으로 반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이 구절은 산상수훈의 일부분으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구약의 율법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서, 더 깊은 사랑과 용서의 삶을 실천하도록 요구하십니다.

구절 설명

  1.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예수님은 악한 자에게 맞서 싸우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여기서 "대적하지 말라"는 말은 개인적인 복수나 보복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는 대신, 평화와 용서를 선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폭력이 폭력을 낳는 악순환을 끊고, 사랑과 화해를 통해 악을 이겨내는 방식입니다.
  2.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이 구절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쪽 뺨을 치는 행위는 당시 유대 문화에서 큰 모욕을 의미했습니다. 예수님은 모욕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보복하는 대신 상대방에게 또 다른 뺨을 내미는 방식으로 비폭력적인 저항을 하라고 가르치십니다.
  3. 여기서 "왼편도 돌려 대라"는 표현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굴복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폭력적인 대응을 피하고, 상대방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반응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복수와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의 길을 제시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신학적 의미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당시 사회의 일반적인 윤리와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구약 율법은 공정한 보복을 허용했지만,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보복하는 대신 사랑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윤리로, 폭력과 보복이 아닌 사랑과 용서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도전입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비폭력적 저항의 정신을 반영하며, 그리스도인들이 고통과 불의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예수님은 물리적인 힘으로 악을 이기려 하지 말고, 사랑과 자비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가르침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서도 완전히 구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폭력에 맞서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줌으로써 악을 이기셨습니다.

현대적 적용

오늘날 이 구절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종종 불의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자연스럽게 보복하거나 맞서 싸우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그런 상황에서도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고, 평화롭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이 구절은 또한 우리에게 사랑과 용서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상기시켜 줍니다. 폭력과 보복의 순환을 끊는 것이 쉽지 않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러한 어려운 길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평화와 사랑을 세상에 전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마태복음 5장 39절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폭력에 맞서지 않고, 사랑과 용서로 반응하는 새로운 윤리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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