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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9장

아량아량드롱 2024. 8. 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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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9장은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을 물리친 후 겪는 영적인 위기와 하나님의 은혜로운 돌봄, 그리고 새로운 사명을 받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엘리야의 고뇌와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 그리고 엘리야의 후계자로 엘리사를 부르는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1. 엘리야의 도피 (1-4절)

  • 이세벨의 위협: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이 처형된 후, 아합 왕은 이 모든 일을 이세벨에게 보고합니다. 이세벨은 이에 격분하여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맹세하며, 사신을 보내 엘리야에게 경고합니다. 이세벨은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처럼 만들지 않으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합니다.
  • 엘리야의 두려움과 도피: 이 위협을 들은 엘리야는 두려움에 빠져 유다의 브엘세바로 도망칩니다. 그는 자신의 사환을 그곳에 남겨두고, 홀로 광야로 들어갑니다. 광야에서 엘리야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한 로뎀 나무 아래 앉아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는 "여호와여, 이제는 족하오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라고 말하며,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2. 하나님의 돌봄과 회복 (5-8절)

  • 천사의 돌봄: 엘리야가 로뎀 나무 아래서 잠들었을 때,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다가와 그를 만지며 깨웁니다. 천사는 엘리야에게 일어나서 먹으라고 말합니다. 엘리야가 일어나 보니,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물 한 병이 놓여 있습니다. 그는 그것을 먹고 마신 후 다시 잠듭니다.
  • 두 번째 천사의 방문: 천사는 두 번째로 엘리야를 깨우며 다시 먹으라고 합니다. 천사는 "네가 갈 길이 너무 멀기 때문이니라"라고 말하며 엘리야에게 힘을 북돋아줍니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신 후, 그 음식의 힘으로 40일 밤낮을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도착합니다.

3. 하나님과의 만남 (9-14절)

  • 동굴 속에서의 엘리야: 엘리야는 호렙산에 도착하여 한 동굴에 들어가 머물렀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엘리야는 자신이 여호와를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버리고 제단을 헐며 선지자들을 죽였다고 답합니다. 또한 그는 자신만 홀로 남았고, 그들이 이제 자신의 생명도 노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 여호와의 임재: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산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 서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때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지만, 하나님은 그 바람 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 후 지진이 일어나고, 불이 타오르지만, 하나님은 그 지진과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드럽고 세미한 소리가 들려왔고, 엘리야는 그것을 듣고 자신의 얼굴을 겉옷으로 가리고 동굴 입구로 나갔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은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엘리야는 이전과 같은 답변을 드립니다.

4. 새로운 사명과 후계자의 임명 (15-18절)

  • 하나님의 지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돌아가서 다마스쿠스로 가라고 명령하시며, 하사엘을 아람의 왕으로 기름 붓고, 예후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붓고, 엘리사를 엘리야의 뒤를 이을 선지자로 세우라고 지시하십니다. 하나님은 하사엘이 칼로 죽이지 않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며, 예후가 죽이지 않는 자를 엘리사가 죽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남은 자들의 약속: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이스라엘 가운데 7,000명을 남겨 두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바알에게 입맞추지 않은 자들입니다. 이 말씀은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여전히 남은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확신시킵니다.

5.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 (19-21절)

  • 엘리사의 부르심: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길을 떠나, 아벨므홀라에서 밭을 갈고 있는 엘리사를 만납니다. 엘리사는 열두 겨릿소를 앞세워 밭을 갈고 있었는데, 엘리야는 그에게 다가가 겉옷을 던집니다. 이는 엘리야가 엘리사를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하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 엘리사의 결단: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엘리야는 그에게 허락하며, 엘리사는 자신의 소를 잡아 그 고기를 삶아 백성들에게 나눠 주고,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런 후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르며 그의 시중을 들게 됩니다.

6. 영적인 교훈

  • 영적 침체와 회복: 엘리야는 위대한 승리를 거둔 후에도 두려움과 절망에 빠집니다. 이는 인간적인 약함을 보여주며, 심지어 하나님의 위대한 종도 영적인 침체를 경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를 부드럽게 돌보시며, 그를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격려하시며 새 힘을 주십니다.
  •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 하나님은 강력한 자연 현상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부드럽고 세미한 소리 속에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이 항상 강력하고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조용하고 세밀하게 우리에게 다가오실 때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계획과 남은 자들: 엘리야는 자신이 혼자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7,000명의 남은 자들을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며,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 가운데 남은 자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신다는 약속을 상기시켜줍니다.
  • 사명의 계승: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자신의 겉옷을 던지며 그를 후계자로 삼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명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임을 상징합니다. 엘리사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엘리야를 따르며, 하나님께 헌신하는 결단을 보입니다.

결론

열왕기상 19장은 엘리야의 인간적인 연약함과 하나님의 돌봄, 그리고 새로운 사명을 통해 영적인 회복을 이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 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자신의 후계자인 엘리사를 부르며 사명을 이어갑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격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교훈을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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