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6장

사무엘상 6장은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경험한 재앙과 그로 인한 두려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언약궤를 돌려보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각 절을 중심으로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언약궤를 돌려보내기로 결의 (1-9절)

• 7개월간의 고통: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로 인해 7개월 동안 재앙을 겪었습니다.
• 제사장들과 점술가들의 조언: 블레셋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점술가들을 불러,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떻게 돌려보내야 할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빈손으로 보내지 말고 속건제를 함께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속건제의 내용: 속건제는 금으로 만든 5개의 종기와 5개의 쥐 모양의 형상이었습니다. 이는 블레셋의 다섯 지도자와 백성들에게 임한 재앙을 상징합니다.
• 마차와 암소: 블레셋 사람들은 새 마차와 아직 멍에를 메어본 적 없는 두 마리의 젖먹이는 암소를 준비했습니다. 암소들은 언약궤와 속건제물을 싣고 베세메스로 향했습니다. 만약 암소들이 자연스럽게 이스라엘로 향한다면 이는 여호와의 징벌이었음을 의미하며, 그렇지 않다면 우연임을 의미한다고 여겼습니다.

2. 언약궤의 귀환 (10-12절)

• 암소들의 경로: 암소들은 곧장 베세메스 길로 갔습니다. 울음소리를 내며 한길로 직진하여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블레셋의 다섯 지도자들은 이를 뒤쫓아 베세메스 경계까지 갔습니다.

3. 베세메스 사람들의 반응 (13-18절)

• 기쁨의 맞이: 베세메스 사람들은 밀을 거두다가 언약궤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언약궤가 도착한 바위 위에 마차를 쪼개고 암소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 레위인들의 언약궤 관리: 레위인들이 언약궤와 그 옆의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내려 바위 위에 두었습니다. 베세메스 사람들은 그 날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렸습니다.
• 속건제물: 블레셋의 다섯 성읍 (아스돗, 가사,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의 다섯 지도자들이 금 종기와 금 쥐를 보냈습니다. 각 성읍을 대표하는 이 물건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임한 재앙의 증거였습니다.

4. 여호와의 심판 (19-21절)

• 베세메스 사람들의 죄: 베세메스 사람들 중 일부가 언약궤 안을 들여다본 죄로 인해 여호와께서 그들을 쳐서 70명이 죽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거룩함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 두려움과 요청: 베세메스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이 거룩한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설 수 있겠는가? 그가 우리에게서 떠나기 원한다"며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전갈을 보내, 언약궤를 그들 가운데로 옮겨가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훈과 신학적 의미

1. 하나님의 거룩함: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그의 거룩함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자는 심판을 받습니다. 베세메스 사람들이 언약궤를 함부로 다룬 결과로 70명이 죽은 것은 이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2. 속건제의 중요성: 블레셋 사람들은 속건제를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속죄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는 속죄와 회개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줍니다.
3. 하나님의 주권: 암소들이 인간의 의도와 상관없이 곧장 베세메스로 향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을 나타냅니다. 이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 아래 있음을 상징합니다.
4. 인간의 연약함: 블레셋 사람들과 베세메스 사람들 모두 하나님의 능력과 거룩함 앞에서 두려워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함을 강조합니다.

사무엘상 6장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거룩함과 주권, 그리고 그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거룩함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