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장

사사기 16장은 삼손의 마지막 장면들을 다룹니다. 이 장에서는 삼손과 들릴라의 이야기,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히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삼손에게 힘을 다시 주셔서 블레셋 사람들을 무너뜨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음은 사사기 16장의 상세한 설명입니다.

1. 삼손과 가사 성의 창녀 (사사기 16:1-3)

삼손은 가사에 가서 한 창녀를 만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그곳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죽이기 위해 성문을 밤새 지킵니다. 삼손은 한밤중에 일어나 성문을 뽑아낸 후, 그것을 어깨에 메고 해브론 앞 산 꼭대기로 가져갑니다. 이 사건은 삼손의 엄청난 힘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 삼손과 들릴라 (사사기 16:4-22)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들릴라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들릴라에게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라고 돈을 주며 매수합니다.

• 들릴라의 세 번의 시도: 들릴라는 삼손에게 그의 힘의 비밀을 묻습니다. 삼손은 세 번이나 거짓으로 대답합니다. 첫 번째로 그는 자신을 젖은 칡 줄로 묶으면 힘을 잃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로는 새 밧줄로 묶으면 힘을 잃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로는 자신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으면 힘을 잃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들릴라는 각각의 경우에 블레셋 사람들을 불러 삼손을 붙잡으려 하지만, 삼손은 그의 힘으로 쉽게 빠져나옵니다.
• 힘의 비밀을 밝히는 삼손: 들릴라는 삼손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계속해서 압박합니다. 결국 삼손은 자신의 힘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그의 머리카락이 깎이면 힘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 삼손의 붙잡힘: 들릴라는 삼손이 잠든 동안 그의 머리카락을 깎아 버립니다. 삼손은 힘을 잃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두 눈이 뽑히고 가사로 끌려가 구리 족쇄에 묶인 채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됩니다.

3. 삼손의 마지막 승리 (사사기 16:23-31)

• 블레셋 사람들의 축제: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신 다곤에게 삼손을 넘겨준 것을 축하하기 위해 큰 축제를 엽니다. 그들은 삼손을 신전으로 데려와 그를 조롱하고 놀립니다.
• 삼손의 기도: 삼손은 소년에게 신전의 기둥 사이에 자신을 세워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힘을 주셔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복수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 신전의 붕괴: 삼손은 힘을 내어 신전의 두 기둥을 밀어내고 신전을 무너뜨립니다. 그 결과, 신전에 있던 모든 사람들과 삼손 자신이 죽습니다. 그날 삼손이 죽인 블레셋 사람의 수는 그의 생애 동안 죽인 수보다 더 많았습니다.
• 삼손의 장례: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온 집안이 내려와 삼손의 시신을 가져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묘에 장사합니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사사로 20년 동안 블레셋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요약

사사기 16장은 삼손의 비극적이지만 영웅적인 최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약점 때문에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히지만, 하나님께 다시 힘을 받아 마지막으로 블레셋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주며 자신의 생애를 마감합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힘과 은혜,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