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장은 그리스도인들이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장에서는 특히 아내와 남편의 역할,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 고난 중에서도 선을 행할 것에 대한 권면이 담겨 있습니다.
1. 아내와 남편의 관계 (3:1-7)
a. 아내에게 주는 권면 (3:1-6)
베드로는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권면합니다. 남편이 믿지 않는 자일지라도 아내의 경건한 행실로 말미암아 그들이 말씀을 통하지 않고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외모를 꾸미는 것보다 마음의 온유하고 안정된 영을 통해 자신을 단장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값진 것입니다. 그는 또한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부르며 순종했던 것처럼, 아내들도 남편에게 순종하여 의롭고 두려움 없이 선을 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b. 남편에게 주는 권면 (3:7)
베드로는 남편들에게 아내를 더 지식으로 대하고, 아내가 더 연약한 그릇임을 인식하며 존중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아내가 생명의 은혜를 함께 받을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할 때 그들의 기도가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2. 그리스도인의 덕목과 고난 중의 선행 (3:8-22)
a. 그리스도인의 덕목 (3:8-12)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대하며, 동정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긍휼히 여기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고 권합니다. 또한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욕을 욕으로 갚지 말며,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합니다. 이는 그들이 복을 받기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시편을 인용하여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하지 말고 입술을 금하여 거짓을 말하지 말며,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주의 눈이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가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기 때문이며, 주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을 대적하심을 상기시킵니다.
b. 고난 중의 선행 (3:13-22)
베드로는 선을 행하는 자들에게 해를 끼칠 자가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만약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다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리스도를 주로 마음에 모시고, 항상 부드럽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들의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준비를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선한 양심을 가져야 하며,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들의 선행을 비방하는 자들이 그들을 욕하는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베드로는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악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강조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도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셨다고 상기시키며, 의로운 자가 불의한 자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은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하려 하심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며, 그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도 전파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노아의 날에 방주를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실 때에 순종하지 아니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방주를 통해 물로 구원을 받은 것은 예표이며, 이 물은 세례를 통해 이제 그리스도인들을 구원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세례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라고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한다고 선언합니다.
결론
베드로전서 3장은 그리스도인들의 인간관계 속에서의 역할과 고난 중의 선행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아내와 남편에게 각각 순종과 존중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고 겸손하며 선을 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특히 고난 중에서도 선을 행하며, 그리스도를 본받아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이 복된 일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