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3장은 발락 왕이 발람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해 달라고 요청한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는 발락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이 장은 세 개의 주요 섹션으로 나뉘어 설명될 수 있습니다.
1. 첫 번째 예언 (민수기 23:1-12)
제단을 쌓고 예언을 준비함 (23:1-3)
발람은 발락에게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 위에 수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번제로 드리라고 합니다. 발락과 발람이 이를 행한 후, 발람은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주실지 알기 위해 따로 나갑니다.
- 발람의 지시:"너는 네 번제 곁에 서 있으라. 나는 혹 하나님께서 만나 주실는지 알아보리라."
첫 번째 예언의 내용 (23:4-10)
하나님은 발람에게 나타나시고, 발람은 그에게 받은 말씀을 전합니다. 발람은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없으며, 오히려 그들을 축복해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 발람의 첫 번째 예언:"어찌 내가 저주할까? 하나님이 저주하지 아니하셨거늘. 어찌 내가 꾸짖을까? 여호와께서 꾸짖지 아니하셨거늘."
발람은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과 다르며,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을 받은 민족이라고 말합니다. 발락은 이에 크게 실망하고 화를 냅니다.
2. 두 번째 예언 (민수기 23:13-26)
다른 곳에서 시도 (23:13-15)
발락은 발람에게 다른 곳으로 가서 이스라엘을 저주해 보라고 합니다. 그는 피스가 봉우리에 이르러 이스라엘의 일부분만 보이게 한 후, 다시 일곱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립니다.
- 발락의 요청:"여기서 저 백성의 일부만 보이니, 여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두 번째 예언의 내용 (23:16-24)
하나님은 다시 발람에게 말씀을 주시고, 발람은 발락에게 이를 전합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며, 오히려 그들을 축복합니다.
- 발람의 두 번째 예언:"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말씀하신 바를 실행하지 않으시랴."
발람은 이스라엘이 강성해지고, 그들을 대적할 자가 없음을 예언합니다. 발락은 더욱 화가 나서 발람에게 다시는 저주나 축복하지 말라고 합니다.
3. 세 번째 예언 (민수기 23:27-30)
또 다른 시도 (23:27-30)
발락은 또 다른 곳으로 발람을 데려가서 이번에는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발람을 브올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다시 일곱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립니다.
- 발락의 시도:"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거기서 하나님이 혹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게 하시리라."
발락과 발람은 다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요약
민수기 23장은 발락이 발람을 여러 번 시도해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축복하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으며, 이는 발락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줍니다. 이 장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며, 그의 뜻대로 모든 일을 이루신다는 중요한 교훈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