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2장은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발람을 부르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은 발람의 모험과 그가 받은 하나님의 메시지, 그리고 나귀와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아래는 이 장의 주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배경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왕국과 전투를 벌였고, 모압 왕국의 경계에 도달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의 강력함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저주하고자 합니다.
1. 발락의 요청 (민수기 22:1-6)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의 왕국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발람이라는 선지자가 사람을 저주하면 저주가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요청합니다.
- 발락의 메시지:"보라, 이스라엘이 내 땅에 들어와서 나의 백성을 덮고 있느니라.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그들이 나보다 강하니 내가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을까 하노라."
2. 발람의 첫 응답 (민수기 22:7-14)
발락은 발람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발람은 그들을 환대하지만, 하나님께 묻기 전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 하나님의 응답:"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 받은 자들이니라."
발람은 발락의 사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들과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3. 발락의 두 번째 요청 (민수기 22:15-21)
발락은 더 많은 고귀한 사자들을 보내어 발람을 설득하려 합니다. 그는 더 큰 보상을 약속하며 발람에게 와서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발람은 다시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기도합니다.
- 하나님의 응답:"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오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행할지니라."
발람은 아침에 일어나 발락의 사자들과 함께 갑니다.
4. 발람의 나귀와 하나님의 천사 (민수기 22:22-35)
발람이 길을 가는 도중, 하나님은 발람이 마음속에 이스라엘을 저주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 화를 내십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길을 막습니다. 발람의 나귀는 천사를 보고 길에서 벗어나고, 발람은 나귀를 세 번 때립니다. 결국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고, 발람의 눈이 열려 천사를 보게 됩니다.
- 천사의 경고:"너는 이 나귀가 없었더라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발람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천사의 명령대로 발락에게 가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만 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5. 발락과 발람의 만남 (민수기 22:36-41)
발락은 발람이 도착하자마자 이스라엘을 저주할 준비를 시킵니다. 발람은 발락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만 전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합니다.
- 발람의 선언:"보라, 이제 내가 왔으나 무슨 말을 하리요? 내가 하나님께서 내 입에 주시는 그 말씀만 하리라."
요약
민수기 22장은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발람을 초청하는 이야기로, 발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노력과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보여줍니다. 발람의 나귀와 천사의 상호작용은 하나님의 주권과 발람의 순종을 강조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장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보호하고, 그의 뜻에 따라 모든 일을 이끄신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