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장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의 시작 부분입니다. 이 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적 인사를 전하고, 교회 내 분열에 대해 경고하며,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강조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사와 감사 (1:1-9)
1:1-3 - 바울은 자신과 소스데네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쓴다고 인사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름받았음을 언급하며,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게 된 자들에게 인사합니다. 은혜와 평강이 그들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1:4-9 -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은혜를 받았고, 그 결과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증거가 그들 가운데 견고하게 세워졌고, 그들이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신실하시며, 그들을 끝까지 견고하게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게 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 교회의 분열에 대한 경고 (1:10-17)
1:10-12 - 바울은 형제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그들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촉구합니다. 바울은 글로에의 집 사람들에게서 고린도 교회에 분쟁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나는 바울에게", 또 다른 이들은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하였다"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1:13-17 - 바울은 그리스도가 나뉘었느냐고 묻습니다.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혔느냐, 그들 중 누구에게 바울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느냐고 반문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들 중 크리스포와 가이오 외에는 아무에게도 침례를 주지 않았음을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아무도 자신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스데바나의 집안 사람들에게 침례를 준 것 외에는 다른 사람에게 침례를 준 기억이 없다고 덧붙입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침례를 주도록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도록 보내셨음을 강조합니다. 그 복음은 말의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니며,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3.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1:18-31)
1:18-21 -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시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실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1:22-25 -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합니다.
1:26-31 - 바울은 형제들에게 그들의 부르심을 생각해 보라고 권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않고, 능력 있는 자가 많지 않으며, 귀족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십니다.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게 하시려고,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이와 같이 고린도전서 1장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바울의 인사와 감사로 시작하여, 교회 내 분열을 경고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