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장 37절
마태복음 21장 37절을 상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구절은 “악한 농부의 비유”에서 가장 극적인 전환점으로,
하나님이 종들(선지자들)을 반복적으로 보낸 끝에 마지막으로 자기 아들(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는 장면입니다.
마태복음 21장 37절 (개역개정)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 문장 구조 분석
“후에” | 종들을 보낸 이후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순간이 도래함 |
“자기 아들을 보내며” | 비유 중에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는 행위를 상징 |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 하나님의 기대이자, 인류에 대한 마지막 은혜의 제안 |
2. 헬라어 원문 분석 (Nestle-Aland 28판)
ὕστερον δὲ ἀπέστειλεν πρὸς αὐτοὺς τὸν υἱὸν αὐτοῦ λέγων·
ἐντραπήσονται τὸν υἱόν μου.
ὕστερον | 후에, 나중에 – ‘최종 단계’라는 시간적 강조 |
ἀπέστειλεν… τὸν υἱὸν αὐτοῦ | 자기 아들을 보냄 – 가장 귀중한 존재를 보내는 최종 수단 |
ἐντραπήσονται | 존중할 것이다, 부끄러워할 것이다 – 원어적으로는 “부끄러움을 느껴 스스로 삼가다”는 의미 |
τὸν υἱόν μου | 내 아들 – 비유 중 유일하게 신분의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상 |
이 동사는 단순한 ‘존경’이 아니라, 상대의 위엄을 인식하여 감히 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말입니다.
3. 상징과 신학적 의미
아들을 보냄 | 하나님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 |
마지막 수단 | 이는 하나님의 최후의 호소이며, 구속의 절정적 표현 |
존대하리라 | 인간이 최소한 아들에게는 경외와 존경을 보일 것이라는 하나님의 ‘희망’이자 ‘시험’ |
하지만 우리는 다음 절(38절)을 통해, 이 희망이 완전히 배반당함을 알게 됩니다.
4. 전체 비유 속 위치
1단계 | 종들 (선지자들) | 매질, 죽임, 돌로 침 |
2단계 | 더 많은 종들 | 동일한 폭력 반복 |
3단계 | 아들 (예수님) | 거부+살해 (38절에서 명확히 드러남) |
이 비유는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죽음과 거절당함을 예언하는 자기 예고(Self-Prophecy)입니다.
5. 구약 배경과 연결
이사야 5장의 포도원 비유에서는
하나님이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지만 들포도를 맺자 심판을 선언합니다.
히브리서 1:1-2
“옛적에 선지자들로 말씀하시던 하나님이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로 말씀하셨으니…”
즉, 선지자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들을 거부하는 것은 단순한 불순종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6. 묵상과 적용
하나님은 내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주셨는가? | 선지자적 메시지를 통해, 말씀을 통해, 사람을 통해 |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 존대하는가? 무시하는가? 습관적으로 알고 있는가? |
하나님의 인내가 나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가? | 그 인내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
7. 요약 정리
마태복음 21장 37절은
하나님의 최종적 사랑의 표현으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에게 보내시는 장면입니다.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는 말은,
하나님의 깊은 기대와 인내,
그리고 동시에 인간의 응답 여부에 따라 심판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긴장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이 구절은 단지 비유가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죽음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미리 말하는 경고이자 예언입니다.
다음 절인 마태복음 21장 38절에서는,
농부들이 아들을 보자 오히려 그를 죽여 유산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장면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