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장 24절
마태복음 21장 24절을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의 도전(23절)에 대해 반문으로 대답하시는 장면이며,
하나님의 권위와 사람의 권위 사이에서 지도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드러내는 절묘한 예수님의 대응입니다.
마태복음 21장 24절 (개역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묻겠다.
너희가 내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1. 헬라어 원문 분석 (Nestle-Aland 28판)
ἀποκριθεὶς δὲ ὁ Ἰησοῦς εἶπεν αὐτοῖς·
Ἐρωτήσω ὑμᾶς κἀγὼ λόγον ἕνα, ὃν ἐὰν εἴπητέ μοι,
κἀγὼ ὑμῖν ἐρῶ ἐν ποίᾳ ἐξουσίᾳ ταῦτα ποιῶ.
ἀποκριθεὶς | 대답하여 | 문자적으로는 "응답하여", 토론이나 논쟁 맥락에서 자주 사용 |
Ἐρωτήσω ὑμᾶς | 내가 너희에게 물을 것이다 | 예수님의 반문 형식의 대응 시작 |
λόγον ἕνα | 하나의 말(질문) | 단 하나의 핵심 질문으로 지도자들의 본심을 꿰뚫으심 |
ἐὰν εἴπητέ μοι | 너희가 내게 말하면 | 가정법 → 조건부 대답 형식 |
ἐν ποίᾳ ἐξουσίᾳ... | 어떤 권위로... | 지도자들이 23절에서 물었던 바로 그 질문의 내용 |
2. 문맥 속 의미 흐름
지도자들의 질문 (마 21:23)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그 권위를 주었느냐?”
→ 그들은 예수님이 성전을 청결케 한 사건(21:12)과 치유 사역, 백성들을 가르치는 일 등을
“공식 제사장 권위 없이 행한 불법”으로 간주
예수님의 대응 (마 21:24)
“그럼 나도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내가 무슨 권위로 하는지 말해주겠다.”
→ 즉, 지도자들의 질문을 동일한 수준에서 되돌려주는 형식
3. 예수님의 반문 전략의 탁월성
공개 반문 | 예수님은 회피하지 않고, 공개 장소에서 그들의 진심을 꿰뚫는 질문을 하심 |
조건부 응답 | "너희가 말하면 나도 말하겠다"는 말로 지도자들의 답변 회피를 미리 차단 |
진실을 직면하게 만듦 | 이 반문은 단지 말장난이 아니라, |
요한의 권위를 인정하느냐 부정하느냐로 | |
자신들의 영적 입장을 드러내야 하는 시험이 됨 |
4. 왜 ‘요한의 세례’를 언급하려 했는가? (다음 절 연결)
예수님이 이 질문을 하신 이유는 다음 절(25절)의 핵심 질문 때문입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에게로부터냐?"
- 이 질문은 권위의 출처를 묻는 질문
- 예수님은 요한과 본인의 사역이 같은 출처, 즉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암시
- 만약 지도자들이 요한을 부정하면 백성들의 분노를 살 것이고
인정하면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게 되므로 진퇴양난에 빠짐
5. 이 구절이 드러내는 영적 교훈
권위란 무엇인가 | 진정한 권위는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
진리에 대한 태도 | 예수님의 질문은 단지 논리적 대응이 아니라 |
지도자들의 진실함, 정직성, 믿음의 부재를 드러냄 | |
위선적 신앙을 경고함 | 그들은 진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지위와 체면 때문에 |
진실을 외면하려 함 → 이것이 종교적 위선의 본질 |
6. 오늘날의 적용
나는 누군가에게 권위에 대해 도전할 때 정직한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는가? |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에게 도전할 때는 경건한 분별과 경외심이 필요 |
나는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가? | 나의 신앙과 행동이 사람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근거한가 |
나는 때로 불편한 진실 앞에서 침묵하거나 회피하지는 않는가? | 예수님의 질문은 진리를 직면하게 만듦 → 신앙의 용기가 필요 |
요약 정리
마태복음 21:24
예수께서 그들의 질문에 반문하시며,
“너희가 내 질문에 대답하면 나도 말하겠다”고 하심으로
진정한 권위의 출처와 그들 자신의 신앙의 본질을 직면하게 하신 장면
이 장면은 신앙인이 될수록 더 겸손하고 정직하게
하나님의 권위 앞에 서야 함을 교훈합니다.
다음 절인 마태복음 21장 25절에서는
예수님의 질문인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에게서냐”에 대한
지도자들의 갈등과 계산적인 태도가 자세히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