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장 15절
마태복음 21장 15절을 상세하게 해설해드리겠습니다.
이 절은 예수님의 성전 정화와 치유 사역을 본 종교 지도자들의 반응을 담고 있으며,
이들이 왜 예수님께 분노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구절입니다.
마태복음 21장 15절 (개역개정)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신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어린이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것을 보고
노하여"
1. 헬라어 원문 (Nestle-Aland 28판)
Ἰδόντες δὲ οἱ ἀρχιερεῖς καὶ οἱ γραμματεῖς τὰ θαυμάσια ἃ ἐποίησεν καὶ τοὺς παῖδας τοὺς κράζοντας ἐν τῷ ἱερῷ καὶ λέγοντας· Ὡσαννὰ τῷ υἱῷ Δαυίδ, ἠγανάκτησαν.
2. 헬라어 구절 분석
οἱ ἀρχιερεῖς καὶ οἱ γραμματεῖς |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 예루살렘 성전의 종교 지도자들 |
τὰ θαυμάσια ἃ ἐποίησεν |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들 | 앞절(14절)에서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치신 일 |
τοὺς παῖδας τοὺς κράζοντας | 외치는 어린아이들 |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예수를 메시아로 찬양 |
ἠγανάκτησαν | 분개하였다, 격분하였다 |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분노 → 위협감과 질투심 포함 |
3. 구절 구조 분석
관찰 대상 (본 것들):
-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적인 치유
- 아이들이 외친 “호산나 다윗의 자손” 찬양
반응:
→ “노하였다(ἠγανάκτησαν)”
이 반응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분노와 반감, 위기의식이 결합된 강한 정서입니다.
4.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의 의미
호산나(Ὡσαννά) | “구원하소서!” → 점차 왕의 찬양으로 의미 확장 |
다윗의 자손 | 메시아 칭호 |
어린아이들은 지금 예수님을 메시아이자 왕으로 공개 찬양하고 있음
→ 이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볼 때 용납할 수 없는 신성모독적 행위로 여겨졌음
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배경 심리
권위 도전 | 예수가 백성들에게 성전 중심의 종교 권위를 대체하고 있음 |
체면 손상 | 공식 지도자들이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예수를 다윗의 자손이라 칭함 |
율법적 기준 | 메시아는 율법적으로 검증되어야 하는데, 예수는 나사렛 출신의 무명의 인물 |
기득권 위협 | 성전의 권력, 재정, 명예가 예수로 인해 흔들리고 있음 |
6. 구약과의 연결
시편 8:2
“주의 원수들을 잠잠하게 하려고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셨나이다”
→ 예수님은 다음절(16절)에서 이 말씀을 직접 인용하시며,
어린아이들의 찬양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 일임을 밝히십니다.
7. 성전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
아이들 | 순수하게 메시아를 찬양함 |
지도자들 | 기적을 보고도 분노함, 메시아를 거절함 |
즉, 진정한 예배자들은 환자와 아이들이며,
형식적 종교인들은 도리어 하나님의 역사에 분노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8. 마태복음 구조 속에서의 역할
12–13절 | 성전 정화 → 하나님의 의 |
14절 | 병자 치유 → 하나님의 긍휼 |
15절 | 아이들 찬양 / 지도자 분노 → 메시아에 대한 수용과 거부의 대비 |
16절 | 예수의 응답 → 구약 성경의 성취 선언 |
마태는 이 구조 속에서
누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인가,
누가 메시아를 알아보는가를 선명히 보여주려 함
9. 현대적 적용
나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순수하게 기뻐하는가, 아니면 그것이 내 기득권과 체계를 흔든다고 거부하는가? | |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과 찬양을 드리고 있는가? | |
종교 지도자들의 신앙은 왜 실패했는가? → 하나님보다 권위, 체계, 전통, 자존심을 앞세웠기 때문 | |
교회와 신앙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찬양’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
요약 정리
마태복음 21장 15절은
예수님의 놀라운 사역과 그것에 대한 어린이들의 순수한 메시아 찬양을 보고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분노했다는 장면입니다.
이 구절은
-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체계적 저항,
-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찬양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점,
-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과 영적 무지를 고발하는 본문입니다.
다음 절인 마태복음 21:16에서는
예수님이 시편 말씀을 인용하시며,
이 어린아이들의 찬양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일임을 강조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