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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31절

아량아량드롱 2025. 6.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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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31절은 다음과 같은 말씀입니다 (개역개정 기준):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이 구절은 예수께서 여리고를 떠나실 때, 길가에 앉은 두 명의 맹인이 예수께 “주여,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외친 장면(20:30)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제 31절에서는 그 주변 무리들이 맹인들을 조용히 시키려 하자, 그들이 오히려 더욱 간절하게 외친 상황이 묘사됩니다.


1.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 여기서 ‘무리’(ὄχλος, ochlos)는 예수를 따르던 군중 또는 그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 ‘꾸짖다’는 헬라어 원문은 ἐπετίμησεν (epetimēsen)으로, ‘엄하게 책망하다’, ‘질책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단순히 “쉿!”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공격적이고 억제하는 어조입니다.
  • 이들의 행동은 당시 맹인이나 병든 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반영합니다. 그들은 종종 무가치하게 여겨졌고, 예수님께 다가갈 자격이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2.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 원어상 ‘더욱 소리 질렀다’는 말은 κράζω (krazō)의 강화형으로, '크게 외치다, 절규하다'는 의미입니다.
  • 이는 단순한 말하기가 아니라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절박한 부르짖음을 의미합니다.
  • ‘더욱’이라는 표현(μᾶλλον)은 무리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믿음과 간절함이 더욱 강해졌음을 보여줍니다.

3.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 이 문장은 앞절(30절)과 같은 간구로 반복됩니다. 이 반복은:
    • 그들의 믿음의 고백이 흔들리지 않음을
    • 그들이 진정으로 예수를 메시아로 믿었음을
    • 예수님만이 자신들을 치유할 수 있는 분임을 확신했음을 보여줍니다.
  • “다윗의 자손이여”는 단순한 존칭이 아니라, 메시아 칭호입니다. 이 맹인들은 시력을 잃었지만, 영적 시력은 온전하였습니다.
  • 당시 대다수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들은 신앙적으로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 신학적/영적 의미

  • 세상은 약한 자의 외침을 억누르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 신앙은 방해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확신을 동반합니다. 이 맹인들은 꾸짖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하게 믿음을 표현함으로써, 예수님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 이 장면은 신앙 고백의 모델이 됩니다. 외적인 장애나 사회적 억압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향한 간절한 믿음의 외침은 절대로 헛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5. 적용적인 메시지

  • 오늘날 우리 삶에서도 절망과 무관심, 타인의 냉소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가 조롱받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그런 방해를 뚫고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을 부르짖는 자입니다.
  • 이 두 맹인의 부르짖음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절박한 외침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결론 요약

구절 요소                                                의미 및 해설

 

무리의 꾸짖음 사회적 억압, 믿음 없는 시각
맹인의 더욱 큰 외침 절박함, 믿음의 강도
반복되는 간청 신앙 고백의 지속성
‘다윗의 자손’ 예수의 메시아 되심에 대한 인식
영적 메시지 방해를 넘어서는 믿음의 외침은 응답받는다
 

다음 절인 32절에서는 마침내 예수님께서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요청을 들으십니다. 이처럼 31절은 믿음의 시험과 그 승리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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