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0장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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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26절

아량아량드롱 2025. 6. 2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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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26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리더십 원리를 직접적으로 선포하시는 말씀으로,
이 구절은 앞선 25절에서 소개된 세속적 지배방식과 정면으로 대조되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크고자 하는 자의 진정한 자세를 알려주는 핵심 본문입니다.

마태복음 20장 26절 (개역개정)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며"

헬라어 원문 (Greek Text)

οὐχ οὕτως ἐστὶν ἐν ὑμῖν· ἀλλ’ ὃς ἐὰν θέλῃ μέγας γενέσθαι ἐν ὑμῖν, ἔστω ὑμῶν διάκονος·

구절 해설

1.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οὐχ οὕτως ἐστὶν ἐν ὑμῖν)

예수님은 25절에서 세상의 권위자들이 지배하는 방식을 설명하신 뒤,
"그러나 너희는 그와 같아서는 안 된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점은, 하나님 나라의 제자공동체는 세상의 시스템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는"이라는 표현은 공동체 전체를 향한 것이며, 예수님의 제자적 공동체가 다른 기준과 문화 위에 서야 함을 드러냅니다.

2.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ὃς ἐὰν θέλῃ μέγας γενέσθαι ἐν ὑμῖν)

예수님은 ‘크고자 하는 욕망’ 자체를 비난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새로운 기준 아래 재정의합니다.
‘크고자 한다’는 헬라어 θέλῃ (thelei)는 의도하거나 소망한다는 뜻으로, 의욕이나 리더십의 열망 자체는 긍정적으로 인정됩니다.
그러나, 그 ‘크기’의 기준은 ‘섬김’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3.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며" (ἔστω ὑμῶν διάκονος)

‘섬기는 자’는 헬라어로 διάκονος (diakonos)이며, 오늘날 ‘집사(deacon)’라는 직분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본래 이 단어는 식탁에서 시중드는 사람, 하인, 봉사자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섬김의 자세가 단순한 태도 차원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큰 자’로 인식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에서의 크기는 지배하는 능력이 아니라 섬기는 능력으로 평가됩니다.

신학적 의미

하나님 나라에서의 리더십은 ‘섬김’이 본질이다

세속 리더십: 권력, 위신, 명령, 지배
예수님이 말씀하신 리더십: 섬김, 헌신, 겸손한 봉사

섬김은 선택이 아닌 리더십의 조건

예수님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큰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계급 역전의 가치관이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이 섬김의 본보기

이 말씀은 28절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예수님은 자신이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밝히십니다.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교훈 및 적용

교회와 공동체의 리더는 섬김의 본보기가 되어야 함
- 직분이 높아질수록 더 많이 섬기고, 더 낮아져야 한다는 역설의 원리
섬김은 신앙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제자라면 누구나 ‘섬기는 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원칙
가정, 직장, 공동체에서도 섬김을 실천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함
- 부모, 상사, 교사 등 리더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섬김의 자세가 필요함

연결 구절

요한복음 13:14–15 – “내가 너희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빌립보서 2:5–8 – 예수님의 겸손과 자기를 낮춤에 대한 찬가
고린도전서 9:19 –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로우나 스스로 종이 된 것은...”

결론 요약

마태복음 20장 26절은 제자 공동체의 중심 가치가 지배가 아닌 섬김임을 분명히 선언하는 구절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섬김이 곧 리더십이며,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다른 이들을 섬기는 자라는 예수님의 혁명적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 자체로 증명된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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