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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9장 7절
아량아량드롱
2025. 5. 2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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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9장 7절을 원문 분석부터 신학적, 실제적 적용까지 깊이 있게 다루어드리겠습니다.
마태복음 19장 7절 (개역개정)
그들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1. 헬라어 원문 분석
λέγουσιν αὐτῷ· τί οὖν Μωϋσῆς ἐνετείλατο δοῦναι βιβλίον ἀποστασίου καὶ ἀπολῦσαι αὐτήν;
- λέγουσιν αὐτῷ –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 τί οὖν – "그러면 왜?" (반론적 질문의 형식)
- Μωϋσῆς ἐνετείλατο – "모세가 명령하였는가?" (ἐντέλλομαι: 명하다, 지시하다)
- δοῦναι βιβλίον ἀποστασίου – "이혼 증서를 주다" (βιβλίον: 문서, ἀποστασίου: 떠남, 이혼)
- καὶ ἀπολῦσαι αὐτήν – "그리고 그녀를 내보내다, 이혼시키다"
직역: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고 그녀를 내보내라고 명령했습니까?”
2. 문맥과 배경 설명
바리새인의 질문
-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혼인의 불가분성 선언(19:6)에 반박하며, 구약 율법의 한 구절을 인용해 예수님의 입장을 흔들고자 합니다.
- 이 질문은 신명기 24장 1절을 근거로 합니다: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리고 살다가,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내보낼 수 있다."
이 구절은 당시 유대사회에서 ‘이혼이 가능하다’는 법적 틀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바리새인들은 이를 모세가 명령한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3. 신학적 의미
1. 율법 해석에 대한 왜곡
- 바리새인들은 모세가 "이혼하라고 명령했다"고 오해했지만, 사실 모세는 '이혼을 허용했을 뿐' 명령한 것은 아닙니다.
- 예수님은 이어지는 8절에서 이 해석을 바로잡습니다. 즉,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하십니다.
2. 인간의 완악함과 하나님의 이상 사이의 간극
- 이 질문은 본질적으로 “왜 하나님이 이혼을 허용했는가?”라는 신학적 문제를 담고 있으며,
-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의 원래 의도(창조 질서)와 타락 이후의 현실(완악함) 사이의 긴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4. 당시의 유대 율법 배경
- 샴마이 학파: 이혼을 불륜에만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
- 힐렐 학파: 여자가 음식을 태웠거나, 남편이 싫어졌다는 이유만으로도 이혼 가능하다고 봄.
바리새인들의 질문은 예수님을 이 두 학파 중 하나로 몰아붙이고자 하는 시험이자 논쟁을 유도하는 질문입니다 (19:3 참조).
5. 실천적 적용
항목 설명
성경 해석에 신중하라 | 율법이나 말씀을 인용할 때는 그 의도와 맥락을 바르게 이해해야 함 |
하나님의 원래 뜻에 집중하라 |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주어진 허용(permit)과 하나님이 의도하신 뜻(intent)을 구분해야 함 |
율법보다 마음의 순전함이 중요하다 | 예수님은 외적 합법성보다 내적 성결과 본질에 충실한 마음을 강조하심 |
묵상 포인트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해석할 때,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는 겸손함과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단순히 허용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도구가 아니라,
생명의 본질을 향한 인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 기도문
주님,
당신의 말씀을 편의적으로 해석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본래 의도와 뜻을 깨닫는 지혜를 주옵소서.
율법의 조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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