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장 34절
마태복음 12장 34절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개역개정)
상세한 해석
1. 문맥적 이해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강한 질책입니다.
앞선 12장 33절에서 예수님은 "나무가 좋으면 열매도 좋고, 나무가 나쁘면 열매도 나쁘다"라고 하셨습니다. 즉, 사람의 본성이 선하면 선한 말을 하고, 악하면 악한 말을 한다는 원리를 설명하셨죠.
그리고 이어지는 34절에서는 바리새인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르시며, 그들의 악한 본성을 지적하십니다. 그들은 속으로는 악하지만, 겉으로는 선한 척하며 가식적인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온다"고 하시며, 그들의 악한 말이 결국 그들의 마음이 악하다는 증거라고 하셨습니다.
2. "독사의 자식들아"라는 표현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표현은 매우 강한 비난입니다.
이 표현은 마귀의 속성을 닮은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8:44에서도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다"고 말씀하십니다.
독사는 교활하고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으며, 성경에서 종종 사탄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창세기 3장, 뱀의 유혹).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외식(겉으로만 경건한 척함)하고, 거짓을 말하며, 예수님을 비방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본성이 마귀와 같다고 강하게 책망하신 것입니다.
3.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악한 본성을 가진 자들은 진정으로 선한 말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바리새인들은 겉으로는 거룩하고 신앙적인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거짓과 비방을 일삼았습니다.
그들의 말 자체가 그들의 본성을 드러내는 증거였습니다.
즉, 그들이 예수님을 "바알세불(귀신의 왕)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방한 것은 그들 마음이 악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지적하시며 "악한 본성을 가진 너희가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신 것입니다.
4.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이 구절은 매우 중요한 원리입니다.
사람의 말은 그 마음에 있는 것들을 반영한다.
마음속에 악이 가득하면, 악한 말이 나오고,
마음속에 선함과 사랑이 가득하면, 선한 말이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적용됩니다.
평소에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불평과 원망이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사람을 자주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사랑과 배려가 가득한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바리새인들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겼지만, 그들의 입에서는 예수님을 향한 거짓된 비방과 비난이 나왔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들의 마음이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증거였던 것입니다.
현대적 적용
말은 우리의 내면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평소에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부정적이고 비난하는 말이 많다면, 우리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선한 말을 하려면, 먼저 마음을 선하게 가꾸어야 합니다.
바리새인처럼 겉으로만 신앙을 지키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바리새인들처럼 외식하는 신앙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겉으로는 경건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시기와 질투, 교만이 가득한 모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선한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늘 감사하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선한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입에서도 선한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결론
마태복음 12장 34절은 "말은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바리새인들은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예수님을 향해 거짓과 비방을 일삼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르시며 강하게 책망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말과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선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것을 위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